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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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박찬호 선발전 미리보기

기사입력 2005.05.10 20:50 / 기사수정 2005.05.10 20:50

박혜원 기자

일곱번째 선발전이다.
 
지난 오클랜드전에서 제구력의 난조를 보이며 3.2이닝에 103개라는 많은 볼을 던지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던 박찬호, 그 아쉬움을 뒤로 하고 이제 일곱번째 선발전을 앞두고 있다. 지난 경기가 얼마만큼 박찬호에게 약이 될지는 디트로이트와 텍사스의 3연전 중 2차전에서 판가름 날 것이다.
 
디트로이트

LA 엔젤스와 3연전을 가진 지난 세경기에서 2승 1패의 전적으로 상승세의 흐름을 타고 있는 디트로이트는 AL 중부지구에서 압도적인 승률을 이루고 있는 시카고 화이트삭스(24승7패), 그리고 19승14패의 미네소타에 이어 14승16패로 3위를 달리고 있다. 선발진에서 아쉬움을 보이고 있지만 타력면에서는 쉬어갈 틈이 없을만큼 강타선들이 즐비하다.
 
캔사스시티와의 개막전에서 홈런 3개를 몰아치며 호랑이 군단의 시작을 알렸던 드미트리 영은 초반 몰아친 홈런세는 주춤하지만 여전히 3할대의 타율로 박찬호에게도 18타수 6안타로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또 중심타자인 카를로스 기옌은 AL에서 가장 높은 타율을 기록중이며 높은 출루율을 갖고 있다.
 
1번타자 브래드 인지에 이어 한 때 텍사스의 중심에 섰던 강타자 이반 로드리게스가 버티고 있으며 두번 중 한번은 출루하는 기옌에 이어 화이트와 영이 기다리고 있다. 주자를 내보낸다면 몰아부치기가 가능한 강 타선들로 조합되어 있다.
 
 디트로이트의 예상선발 타순과 성적(5월9일까지)

 
게임
타율
홈런
타점
득점
OBP
브래드인지3B
30
0.304
3
16
21
0.395
I.로드리게스C
27
0.297
3
17
17
0.310
C.기옌 SS
28
0.387
2
11
20
0.449
론델 화이트 LF
27
0.279
4
14
14
0.291
드미트리영 DH
27
0.311
5
18
18
0.366
크레그먼로 RF
28
0.245
3
19
12
0.308
C.페냐 1B
28
0.191
3
12
14
0.327
O.인펜트 2B
27
0.237
1
11
11
0.276
눅 로겐 CF
25
0.338
0
7
15
0.365
 
 
 
 
 
 
 
 
 
 


 
경기수
팀홈런
팀타점
팀타율
방어율
디트로이트(14-16)
30
27
139
0.272
4.00
텍사스(17-15)
32
45
161
0.262
4.84
 

텍사스는 소리아노가 10개, 텍세이라가 8개로 팀 홈런을 이끌며 한 방 해결사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면서 팀 홈런과 득점면에서 30개의 팀들 중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지만 팀 타율면에서는 3할대 타자들이 4명이나 포진되어 있는 디트로이트가 앞서고 있다.
 
즉 이번 3연전은 과연 얼마나 투수진들이 상대 타자들을 효과적으로 잘 막아주느냐의 여부에 따라 승패가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상대 투수는
 
제이슨 존슨(2승2패, 3.93) 총 34.1이닝 38피안타 15실점 피홈런2, 사사구11, 탈삼진12
박찬호(3-1, 4.76)  총 34이닝 31피안타 18실점 피홈런4, 사사구22, 탈삼진28
 
73년생이며 2m의 장신 제이슨 존슨은 빅 리그 9년차로 총 46승 75패로 그리 두곽을 나타내는 투수는 아니다. 하지만 선발진 중에서는 방어율이 두번째로 안정감을 갖고 있으며 특히 지난 6일 보스톤 전에서는 승패없이 물러났지만 강타선을 맞이해서 7이닝동안 8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를 선보였다.
 
텍사스의 1번타자로 낙점된 델루치가 총26게임에 나와서 31개의 사사구를 얻는 좋은 선구안으로 존슨을 괴롭히고 영, 텍세이라, 블레이락 , 소리아노로 이어지는 강타선들이 장신에게서 내리꼽는 투구에 잘 대처한다면 좋은 승부가 되어지리라 보인다.

제구력이 관건이다
 
지난 오클랜드전에서 타선의 지원을 받고도 제구력 난조로 스스로 무너진 부진의 모습을 비추어 볼 때 투심 패스트볼이 얼마만큼 날카롭게 스트라잌 존 구석으로 제구될 수 있을지 그리고 낙차 큰 커브와 슬러브 등 다양한 볼 배합이 안정되게 이루어 지느냐가 4승 고지를 점령하는데 필수 조건임은 말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또한 지금까지 6게임에 등판해서 사사구를 22개나 내주면서 한 게임당 3.7개로 높은 사사구로 말미암아 피 출루율이 당연히 높아질 수 밖에 없는 아쉬움을 보였다. 그러기에 제구력이 잡혀진다면 이 모든 문제는 당연히 해결되리라 보여진다.
 
AL 서부지구에서 LA엔젤스(18승13패)에 이어 1.5게임차로 바짝 따라가며 상승세를 보여주는 텍사스에게 홈에서 보여주는 내일의 일전은 박찬호에게도 구단과 팬들에게 믿음을 심어줄 수 있는 중요한 경기가 될 것이다. 
 
내일(11일) 오전 9시 5분에 펼쳐질 디트로이트 vs 텍사스 전에서 심기일전하는 박찬호의 모습을 기대한다.

박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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