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지난 시즌 에버튼을 강등 위기에서 구해냈던 프랭크 램파드 감독이 부임한 지 불과 1년도 안 돼서 경질 당할 상황에 처했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23일(한국시간) "램파드 감독은 에버턴 감독직을 맡은 지 1년도 채 되지 않았지만 조만간 경질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보도했다.
과거 더비 카운티와 첼시를 이끌었던 램파드 감독은 지난해 1월 강등 위기였던 에버턴에 부임해 극적으로 프리미어리그 잔류에 성공했지만 최근 성적 부진으로 경질 위기에 처했다.
에버턴은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20경기 동안 승점을 겨우 15점(3승 6무 11패)만 얻으면서 강등권인 리그 19위에 위치해 있다.
반등이 필요한 에버턴이지만 최근 리그 3연패를 당한 것은 물론이고, 마지막 리그 승리가 지난해 10월 경기이면서 램파드 감독에 대한 인내심이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
스카이스포츠 비니 오코너 기자는 "램파드 감독 경질을 불가피하다. 우리는 조만간 램파드 감독이 에버턴을 떠날 것이라는 발표가 내려질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전했다.
오코너 기자는 "경질 이유는 알 수 있다. 지난 시즌 강등권이었던 에버턴은 다시 한번 강등권에 위치해 있다"라며 "에버턴은 사우샘프턴과 승점이 같지만 골득실에 조금 앞서 리그에서 19위에 위치해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몇 주 동안 에버턴의 경기를 본다면 그들은 수비에서 실수가 있고, 공격도 날카롭지 않다"라며 "현재 에버턴이 갖고 있는 문제점과 강등 당할 수 있다는 두려움이 경질 이유가 됐다"라고 덧붙였다.
첼시 레전드이자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했던 미드필더였던 램파드는 지난 2018년 당시 2부리그 소속이던 더비 카운티 감독직에 부임하면서 제2의 삶을 시작했다.
더비를 이끌고 승격 플레이오프까지 진출하면서 지도력을 인정받은 램파드 감독은 2019년부터 친정팀 첼시를 이끌게 됐고, 영입 금지 징계라는 악조건 속에서도 2019/20시즌을 리그 4위로 마감하면서 앞으로가 기대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다음 시즌 성적 부진으로 지난 2021년 1월 경질됐고, 1년간 휴식기를 가진 뒤 에버턴 감독으로 부임해 팀을 강등 위기에서 구해냈지만 부임한 지 불과 1년도 안 돼서 경질 당할 위기에 처했다.
사진=PA Wire/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