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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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갑자기 벵거를?' 클롭..."벵거는 0-6으로 졌잖아"

기사입력 2023.01.22 05:00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감독 경력 시작 후 1000번째 경기를 지휘한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이 난데 없이 아르센 벵거를 언급했다.

리버풀은 21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열린 첼시와의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 맞대결서 0-0으로 비겼다.

모하메드 살라, 코디 학포, 다르윈 누녜스 등 공격 자원을 최대한 투입 시켰고, 15개의 슈팅을 때렸지만 무득점에 그치면서 승점 1점 추가에 그쳤다.

리버풀은 8승 5무 6패로 승점 29를 기록, 브렌트퍼드에 골득실에서 앞서 8위에 올랐지만 여전히 4위권과의 격차는 9점이나 벌어져 있는 상황이다.

이번 경기가 감독 경력 시작 후 1000번째 경기였던 클롭은 졸전 끝에 무승부를 거둔 후에도 결과에 만족한다는 뜻을 밝혔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클롭은 "전반전을 시작하는 모습도 마음에 들었고, 후반전도 괜찮았다. 이 경기력을 계속 이어가야 한다"면서 "확실한 진전이 있었다. 내게는 분명한 점이다. 우리가 처한 상황에서 작은 발걸음을 내딛을 준비가 돼 있어야 했고, 오늘이 바로 작은 발걸음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팀이 발전하기를 기대하고 있고, 지난 리그 경기에서부터 확실히 좋아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는 중요하다"며 "여러 상황에서 우리가 짜임새 있고, 좋은 호흡과 도전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공을 더 잘 다룰 필요가 있다. 티아고 알칸타라처럼 훌륭한 선수조차도 공을 빼앗기고 실수를 저질렀다. 우리는 더 잘해야 한다"며 "더 뛰어난 수비를 펼치고, 더 뛰어다니면서 서로를 더 많이 이용한다면 완전히 달라보일 것"이라고 아쉬운 부분을 지적했다.

문제는 난데 없이 벵거를 언급한 점이었다. 클롭은 "경기 전 무수히 많은 축하 메시지를 받았지만 모두가 좋은 내용은 아니었다"면서 "벵거는 1000번째 경기에서 0-6으로 패했다. 내게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아서 정말 기쁘다"라며 다소 존중이 결여된 모습을 보였다.



사진=EPA/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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