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숙 인턴기자) 가수 이효리가 그토록 만나고 싶어했던 토미와 눈물의 재회를 했다.
21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캐나다 체크인' 최종회에서는 이효리가 친구와 함께 반려견 쿠키와 토미를 만나러 가는 여정이 담겼다.
이날 이효리는 쿠키를 만나러 리치먼드로 향했다. 이효리는 쿠키가 자신의 이상형 강아지라고 밝히며 "검은색과 갈색이 섞여 있었다"고 처음 만났던 때를 회상했다. 그는 "포천시 보호소에 쿠키가 엄마랑 같이 들어갔었다. 누가 입양을 하겠지 했는데 아무도 안하더라"고 말하며 임시 보호를 결정하게 된 계기에 대해 설명했다.
이효리와 친구는 쿠키를 발견했고, 가만히 앉아서 다가오기를 기다렸다. 하지만 쿠키는 이효리의 냄새를 맡더니 놀라서 도망쳤다. 이에 이효리는 조금 더 기다렸다. 시간이 지나자 쿠키가 이효리에게 조금씩 마음을 열었고, 어느새 이효리의 손길을 허락하게 됐다.
이어 이효리와 친구는 쿠키네 집으로 이동해 쿠키와 시간을 보냈다. 이효리는 쿠키를 쓰다듬으며 "너무 예뻐졌다. 내 이상형 강아지"라며 웃었다. 하지만 쿠키는 이효리를 알아보지 못하는 듯 보였고, 그럼에도 이효리는 애정 표현을 서스럼 없이 하며 "우리는 잊어버려"라고 말했다.
쿠키와 재회 후 돌아가는 길에 이효리는 그의 친구와 대화를 나눴다. 이효리는 "어렸을 때 데리고 있어서 엄청 까불까불할 때 나랑 맨날 뛰어놀다가 뭔가 여기 와서 차분해지고 장성한 느낌"이라고 말했다.
이어 "모든 아이들을 다 기분 좋게 만나서 너무 다행이다. 아픈 애도 없었고 사고 당한 애도 없었고 건강해 보이고 예쁘더라"며 애틋함을 드러냈다. 이효리는 "나는 이 방송의 팬이 될 거 같다. 내가 죽는 날까지 돌려볼 거 같다. 그런 게 생겼다는 것만으로도 너무 행복하다"며 미소를 지었다.
한편 이효리와 친구는 토미를 만나기 위해 핼리팩스로 향했다. 이효리가 반갑게 토미를 부르자 토미는 이효리를 알아본듯 꼬리를 흔들며 반가움을 표현했다. 이효리는 결국 토미의 반려인과 인사를 나누며 눈물을 흘렸다.
또한 토미는 이효리와 뽀뽀를 나눴고, 이를 본 반려인은 "아무한테나 뽀뽀하지 않는다. 당신을 기억하는 게 분명하다"라고 말했다. 이에 이효리는 "토미 잘 있었어? 늠름해졌네"라며 안부를 물었다.
끝으로 토미 반려인은 토미의 사진과 핸드페인팅이 담긴 액자를 선물로 건넸다. 뜻밖의 선물에 이효리는 감동받은 듯 또다시 눈물을 흘렸고, 토미와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 이를 본 이효리는 "마음 한구석에 남은 아쉬움, 미련, 그런 것들과 진짜 작별 인사를 제대로 하고 온 느낌이다"라고 전했다.
사진 = tvN 방송화면
김현숙 기자 esther_01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