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수원 삼성 공격수 오현규의 스코틀랜드 셀틱 이적이 곧 성사될 전망이다.
영국 현지 언론은 오현규가 곧 메디컬 테스트를 받을 것이라는 구체적인 보도를 내놨다.
지난 시즌 수원에서 35경기에 출전해 13골 3도움으로 팀 내 최다 득점 및 유일한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오현규는 예비 멤버로 카타르 월드컵까지 참가했다.
많은 유럽 클럽들이 오현규의 재능을 눈여겨 봤고, 지난해 12월 스코틀랜드 명문 셀틱이 오현규 영입을 위해 수원에 약 27억원을 제의했다.
당초 수원은 오현규를 2023시즌 핵심 공격수로 활용할 계획이었기에 이적 불가 방침을 고수해왔으나 최근 오현규 본인의 강력한 열망과 셀틱의 높은 이적료 책정 등에 따라 그의 스코틀랜드행을 허락하기로 가닥 잡았다.
수원 관계자는 20일 엑스포츠뉴스와의 전화에서 "구단이 오현규를 보내고 싶지 않다는 의사를 셀틱에게 전달했다. 셀틱은 수정된 제안을 보내왔다. 이번이 네 번째 제안이며 상당히 높은 수준"이라고 밝힌 뒤 "이적료가 올라간 만큼 연봉도 올라가서 구단도 마냥 붙잡을 수는 없는 상황"이라는 말로 이적을 더 이상 막을 수 없는 지경임을 알렸다.
셀틱이 상향 조정한 이적료는 300만 파운드(48억원) 안팎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현규 역시 이병근 수원 감독과 이달 거제 전지훈련 중 4번이나 면담하며 유럽행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후 영국 스카이스포츠에서 이적 과정이 한 걸음 더 나아갔다는 구체적인 보도까지 나왔다.
매체는 "셀틱이 한국 대표팀 공격수 오현규를 영입하기 위해 K리그1 수원 블루윙즈와 계약에 근접했다"고 20일(한국시간) 전했다.
이어 "오현규는 셀틱 이적에 열망을 드러내고 있다. 셀틱 또한 거래가 성사될 수 있을 거라고 확신하며 이미 메디컬 테스트 일정까지 예정해 놨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셀틱 공격수 요르기오스 야코마키스는 일본 J리그 우라와 레즈와 연결되고 있다. 다른 팀들의 관심도 높다. 그는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셀틱을 떠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오현규가 야코마키스의 빈자리를 대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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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