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5.13 07:56
박찬호는 지난 11일 열린 소프트뱅크와의 경기에서 6이닝동안 4실점을 기록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올 시즌 1승 4패를 기록하고 있며 구단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투구 내용은 썩 나쁘지 않았다. 승수는 1승에 그쳤지만 5번의 등판 중, 4번이나 6이닝 이상을 투구했다. 현재 빈타에 허덕이고 있는 오릭스 타선이 조금만 받쳐주면 충분히 1~2승은 더 올릴 수 있는 상황이었다.
타율이 2할에 미치지 못하며 2군 강등이 내려된 이승엽(35, 오릭스)와는 차원이 달랐다. 오릭스 구단은 12일 "박찬호와 투수인 코마츠 히지리, 그리고 내야구 고토 히카루존을 1군 명단에서 제외한다"고 밝혔다. 1군 명단에서는 제외됐지만 2군으로 이동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릭스 구단은 17일부터 열리는 인터리그를 대비해 휴식 제공 차원에서 박찬호의 2군행을 결정지었다.
일본의 인터리그는 리그전처럼 3연전이 아닌 2연전으로 치러진다. 이러한 일정 때문에 주중에도 휴식일이 생긴다. 6선발 체제에 얽매일 필요가 없는 상황이라 박찬호는 이 기간동안 컨디션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오릭스 구단은 박찬호가 열흘간 컨디션을 조절한 뒤, 22일과 23일 도쿄돔에서 열리는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투입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오릭스는 현재 8승1무16패로 리그 최하위에 머물러있다. 인터리그 기간동안 몇몇 선수들의 컨디션을 조절해 팀을 재정비하겠다는 의도를 가지고 있다.
부진보다는 팀의 일정상 2군으로 내려간 박찬호는 구위를 회복할 시간을 얻었다. 한숨을 돌릴 수 있는 기회를 얻은 박찬호는 시즌 2승을 위해 재출격할 예정이다.
[사진 = 박찬호 (C) SBS CN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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