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수원, 김지수 기자) 9연패의 사슬을 끊고 반전의 발판을 마련한 한국전력이 안방에서 연승 행진을 노린다.
한국전력은 13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OK금융그룹과 홈 경기를 치른다. 4위 우리카드(승점 30)에 승점 7점 뒤진 5위에 머무르고 있는 가운데 상위권과 격차를 좁히는 게 급선무다.
가장 좋은 건 연승과 함께 상승세를 타는 것이다. 한국전력은 지난 10일 우리카드를 풀세트 혈투 끝에 꺾고 9연패 탈출에 성공하기는 했지만 봄배구 진출을 위해서는 조금 더 분발이 필요하다.
권영민 한국전력 감독은 일단 "선수들에게 크게 부담은 안 줬다. 당장 연승을 해야 한다기보다는 매 경기 최선을 다하자고 했다"며 "할 수 있는 부분을 다 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날 OK금융그룹전 승리를 향한 의지를 숨기지는 않았다. OK금융그룹은 최근 송명근이 군복무를 마치고 복귀하면서 공격력이 한층 더 업그레이드됐다.
한국전력이 OK금융그룹을 상대로 쉽게 경기를 풀어가기 위해서는 OK금융그룹 주포 레오는 물론 송명근까지 효과적으로 봉쇄해내야 한다.
권 감독은 "송명근은 군대 가기 전에도 워낙 잘했던 선수다. 하지만 송명근보다는 레오를 막기 위해 준비를 많이 했다"며 "송명근까지 터지면 안 된다. 송명근을 대비해 블로킹 코스, 수비 위치도 분석하고 나왔다. 선수들이 잘 해줄 거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팀 분위기는 연패 중일 때도 지금도 특별히 달라진 건 없다. 선수들이 더 잘하기 위해 노력했고 게임 내용도 나쁘지 않았다. 대신 9연패 기간의 마음가짐을 앞으로도 가져가자고 부탁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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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