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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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부터 몰락 시작…맨시티 풀백, 졸전에 빅클럽 ‘관심 집중’

기사입력 2023.01.13 12:43 / 기사수정 2023.01.13 14:13

이현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인턴기자) 주앙 칸셀루가 부진의 늪에 빠져 맨체스터 시티 내에서 입지가 좁아지자, 많은 유럽 구단이 그를 주목하고 있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 기자 마이크 맥그래스는 13일(한국시간) “주앙 칸셀루가 맨시티에서 자리를 잃어 다른 구단의 관심을 끌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칸셀루는 지난 2019년 맨시티의 합류한 이후 맨시티의 주전 풀백으로 좌우 측면을 가리지 않고 출전해 활약했다.

그는 2020/21 시즌과 2021/22 시즌 PFA(프로축구선수협회) 올해의 팀에 선정되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풀백으로 인정받았다.

수비수임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개인기와 킥, 돌파 능력을 갖춘 칸셀루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 지휘하에 '인버티드 풀백'으로 성장하여 풀백임에도 자유로운 움직임과 뛰어난 경기 영향력을 과시했다. 

하지만 현재 칸셀루의 상황은 다르다.

맨시티 핵심 선수였던 그는 월드컵 이후 맨시티가 치른 6경기 중 4경기에 출전했으며, 이중 선발 출전은 지난 12일 사우샘프턴과의 풋볼리그컵(EFL컵) 한 경기에 불과하다. 

칸셀루가 선발 출전하여 풀타임을 소화한 사우샘프턴전에서 맨시티는 0-2로 패하며 리그컵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눈여겨볼 점은 이러한 칸셀루의 부진이 월드컵 한국전부터 시작이었다는 사실이다. 

칸셀루는 최근 몇 년간 포르투갈 대표팀에서 붙박이 주전으로 활약했다. 이번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1, 2차전에서 주전으로 출전하며 입지에 불안함이 없었다. 

하지만 3차전 한국과의 경기에서 칸셀루는 본인답지 않은 경기력을 보여주며 많은 비판에 직면했고, 페르난두 산투스 전 포르투갈 감독은 점점 칸셀루를 선발에서 제외하고 디오구 달롯을 기용하며 그의 기량에 대한 비판을 인정했다. 

칸셀루는 월드컵 이후 소속팀인 맨시티에서도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벤치에 앉아있는 시간이 길어지고 있으며, 이적까지 고민할 상황에 놓였다. 



칸셀루가 뛰어난 기량을 갖췄으나 당분간 반등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과르디올라 감독의 전술 변화와 대체 선수 활약이 칸셀루의 자리를 위협하기 때문이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최근 경기들에서 네이선 아케, 존 스톤스, 카일 워커 등을 활용한 3백 전술을 주로 사용하고 있다. 포백에서 주로 출전했던 칸셀로는 3백 전술에서 윙백으로 나오기도 했지만, 인상적인 움직임을 보여주지 못했다. 

대체 자원으로 출전한 2004년생 풀백 리코 루이스가 '인버티드 풀백' 역할을 뛰어나게 대체하며 훌륭한 활약을 펼친 점도 칸셀루의 입지를 흔드는 요소다.



다만 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칸셀루가 부진을 거듭하여 맨시티에서 자리를 잃더라도, 그를 영입하려는 구단들은 적지 않아 보인다. 

맥그레스는 “맨시티 벤치에 있는 칸셀루는 유럽 구단의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그들은 칸셀루가 여름 이적시장에 나올 수 있을지 주목할 것이다”라며 입지 불안에도 칸셀루는 많은 팀이 노릴 만한 자원임을 강조했다. 

사진=AP/연합뉴스, 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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