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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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체티노 1순위, 투헬 리턴도?…첼시 감독 경질 대비 ‘후임 리스트’ 등장

기사입력 2023.01.10 17:30

이현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인턴기자) 첼시가 그레이엄 포터 감독 체제하에서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영국 언론에서는 후임 감독 리스트가 등장했다. 

첼시는 지난 9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 시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라운드 맨시티와의 경기에서 0-4로 대패했다. 

새해 치러진 3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지 못한 첼시는 맨시티전을 포함한 최근 공식전 7경기에서 1승 1무 5패로 심각한 상황이다. 리그에서는 7승 4무 6패 승점 25점으로 10위에 자리하고 있는데, 리그 최근 5경기도 1승 1무 3패로 반등의 기미가 좀처럼 보이지 않는다.

첼시 팬들은 이번 맨시티와의 FA컵 경기가 끝나자 토마스 투헬 전 감독의 이름을 외치며, 포터 감독과 선수들, 그리고 경영진을 비난했다. 



포터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팬들이 실망한 사실을 잘 안다. 충분히 이해한다. 의견도 존중한다”라며 “감독으로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할 수밖에 없다. 더 열심히 일할 뿐이다. 결과가 좋지 않으면 언제나 다양한 의견이 나오기 마련이다”라고 언급했다. 

첼시 팬들은 불만을 가질 수밖에 없다.

러시아인 로만 아브라모비치를 대신해 새로 구단을 맡은 토드 볼리 구단주는 지난 2020/21 시즌 첼시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안긴 투헬 감독을 일시적인 부진에도 전격 경질했고, 포터 감독을 선임했다. 

브라이턴에서 활약했던 포터 감독은 첼시 부임 초반 반등을 이뤄내는 듯 보였으나, 월드컵 직전부터 현재까지 첼시의 경기력은 좀처럼 올라오지 못하고 있다.

첼시는 포터 감독 부임 후 리그에서 4승 3무 3패를 기록하며 기대 이하의 성적에 그쳤다. 

반등 없는 우울한 첼시의 결과에 영국 언론은 후임 감독 리스트로 답했다. 

영국 매체 더선은 10일 “첼시 감독으로 포터를 대신할 5명의 감독”이라는 제목으로 포터 감독의 후임으로 올 수 있는 감독들에 대해 보도했다. 



더선은 “포터 감독은 지난 30년 동안의 첼시 감독 중 초반 11번의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그에게 시간을 더 줘야 한다고 말하지만, 이미 그의 후임으로 유력한 몇몇이 등장했다”라고 언급했다.

더선이 기사와 함께 베팅업체 등을 종합해 공개한 첼시 후임 감독 확률에 따르면 1순위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다. 

포체티노는 지난 2021/22 시즌을 끝으로 파리생제르맹 감독직에서 물러났으며, 현재는 감독직을 맡고 있지 않다.

같은 프리미어리그 소속팀 토트넘을 이끌고 좋은 모습을 보여준 적이 있기에 포체티노는 프리미어리그 빅클럽들 후임 감독 명단에 빠진 적이 없다. 

2위는 올 시즌 난항을 겪고 있는 브랜던 로저스 레스터 시티 감독이다. 여러 구단을 경험하며 노하우를 쌓은 로저스 감독은 첼시 선수단의 안정화를 위한 방안으로 고려될 수 있다. 

3위에는 디에소 시메오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감독이, 4위에는 지네딘 지단 감독이 이름을 올렸다. 시메오네 감독의 경우 아틀레티코의 성적 부진으로, 지단 감독은 프랑스 대표팀 감독직 부임이 어려워지면서 부임 가능성이 제기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5위는 예상외의 인물이 거론됐다. 바로 투헬 감독이다.

더선은 투헬 감독의 복귀 가능성을 언급하며 “팬들은 전 감독 투헬을 그리워하고 있다. 토드 볼리가 그를 다시 데려오기 위해 자존심을 삼킬지, 그것이 현명한 결정일지, 시간이 말해줄 것이다”라고 전했다.

후임 감독 명단까지 등장한 상황에서 첼시와 포터 감독이 반전을 만들어내서 팬들의 기대를 충족시키고 감독직을 지킬 수 있을지가 후반기 첼시의 여정에 재미 요소가 될 전망이다.

사진=AP, 로이터/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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