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올리버 칸 바이에른 뮌헨 CEO가 매 시즌 재정적 손실을 기록하고 있는 빅 클럽들을 향해 비판을 가했다.
7일(한국시간) 독일 빌트에 따르면 칸은 해마다 재정적 손실을 기록하고 있는 빅 클럽들을 향해 쓴소리를 냈다. 빌트는 "칸은 정확하게 이름을 밝히지 않았지만 그가 말한 빅 클럽에는 바르셀로나와 유벤투스가 가장 먼저 포함될 것"이라고 전했다.
칸은 "우리 팀에게는 매우 짜증나는 일이다. 우리는 수년 동안 (재정적으로) 탄탄하고 건전하게 운영해 왔지만 다른 클럽들은 5000만~1억5000만 유로(한화 약 670억~2010억원)의 손실을 보고 있다"고 비판했다.
최근 이탈리아 명문 유벤투스는 회계 부정으로 이사회가 총사퇴했다. 안드레아 아넬리 전 회장은 장부 손실을 메우기 위해 수억 유로의 손실을 숨긴 것으로 알려졌다.
바르셀로나 또한 조셉 마리아 바르토메우 전 회장이 재정 부실과 관련해 수사를 받았고, 체포되기도 했다. 이후 선수 임금, 이적료를 충당하기 위해 레버리지를 활성화하는 등 번거로운 절차를 밟아야 헀다.
칸은 "FFP(재정적페어플레이) 룰 내에서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는지 미스터리"라며 "강화된 금융규제가 필요하고, 위반 행위에 대한 처벌이 일관되게 시행되는 걸 기대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매체는 "지금 당장은 뮌헨과 레알 마드리드가 재정적으로 지불 능력과 경쟁력을 동시에 가질 수 있는 유이한 빅 클럽으로 여겨진다"면서 "오일 머니의 확산, 유럽 슈퍼리그를 만드려는 노력으로 인해 뮌헨의 재정적 일처리 방식은 시대에 뒤처지는 것처럼 느껴질 정도"라고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사진=DPA, AP/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