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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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째 의식불명' 신영록, 제주 선수들이 깨운다

기사입력 2011.05.11 12:57 / 기사수정 2011.05.11 13:03

박시인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시인 기자] 제주 유나이티드의 공격수 신영록이 사흘째 의식불명이다.

신영록은 지난 8일 대구 FC와 홈경기에서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져 제주한라병원으로 이송됐다. 병상에 누운지 3일째. 아직 큰 차도는 없지만 비관하기엔 이르다는 게 병원측 설명이다.

한라병원은 10일 브리핑을 통해 "신영록이 인공 호흡기를 떼고 자가 호흡을 시작했으나 아직 의식은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상태는 더 이상 악화되지는 않고 있으며 앞으로 경과를 지켜봐야한다"고 밝혔다.

신영록의 사고 원인은 부정맥에 의한 급성 심장마비로 추정되고 있다. 그러나 의료팀은 정확한 원인 파악을 위해 신영록에게 항경련제 투여 및 뇌대사 보호제 등 약물을 투여하고 저체온수면상태를 유지시키며 최대한 안정을 취하게 하고 있다.

제주 선수들은 11일 오후 벌어지는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최종전을 통해 신영록에게 힘을 주겠다는 계획이다. 상황은 좋지 않다. 제주는 현재 2승 3패(승점 6)로 3위에 머물고 있어 이날 멜버른을 반드시 꺾고 감바 오사카(승점7)-텐진 테다(승점 10)의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그렇다고 실망할 필요는 없다. 제주의 승리를 전제로, 감바 오사카가 텐진 테다에 비기거나 패할 경우 막판 극적으로 16강행 티켓을 거머쥘 수 있다.

제주 박경훈 감독은 "(신)영록이를 찾아가 챔피언스리그 16강에 진출할테니 빨리 쾌유하고 일어나서 16강전부터 같이 뛰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영록이한테 다짐했으니 좋은 결과가 있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사진 = 신영록 ⓒ 엑스포츠뉴스 DB]
 



박시인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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