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30 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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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경기 실망스러웠다”…신태용 감독, 준결승 오르고도 ‘한숨’

기사입력 2023.01.03 06:00

이현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인턴기자) 신태용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 감독이 AFF(아세안축구연맹) 조별리그에서 보여준 경기력에 관한 아쉬움을 내비쳤다.

신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는 2일(한국시간) 필리핀 마닐라 리잘 메모리얼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A조 최종전 필리핀과의 원정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인도네시아는 최종전에서 승리하며 승점 10점을 기록했음에도, 같은 시간 치러진 태국과 캄보디아와의 경기에서 태국이 3-1로 승리하며 득실차에서 두 골을 밀려 조별리그를 2위로 마쳤다. 

인도네시아는 필리핀을 상대로 거세게 공격을 몰아쳤다.

전반 21분 술리스티야완의 헤더가 필리핀 골망을 흔들었고, 전반 43분 페르디난이 시도한 중거리 슛도 필리핀 골망을 가르며 두 골을 앞서갔다. 

전반을 2-0으로 마무리한 인도네시아는 후반에도 강한 압박과 공격을 시도했지만, 마무리가 아쉬웠다. 공격수들이 골문까지 전진하는 횟수는 많았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결국 후반 38분 교체 투입된 필리핀 세바스티안 라스무센에게 헤더 골을 내줘 추격당하는 신세에 몰렸고, 이후 2-1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조별리그 2위에 만족해야 했다. 



신태용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인도네시아 선수들이 후반 막판 놓친 기회들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신 감독은 “첫 경기 캄보디아전부터 우리는 완전한 기회를 경기당 3~5번가량 놓쳤다. 이후 선수들에게 결정력 있게 마무리해야 한다고 부탁했다. 하지만 강조와 연습에도 불구하고, 오늘도 완벽한 기회가 계속 있었는데 골을 넣지 못해서 기분이 좋지 않다. 반성해야 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선수들 모두가 집중력을 갖고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조별리그를 마무리한 것에 대해서는 “이번 대회에서 오늘 경기를 포함해 모든 경기가 조금 실망스러웠다. 골을 넣기 위해 경기를 하는 것인데, 안일하게 대처해서 많은 찬스를 놓친 것은 정말 기분이 좋지 않다”라며 조별리그 경기력에 대한 아쉬움을 내비쳤다. 

4강 토너먼트 상대로는 베트남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거의 베트남과 한다고 생각 중이다. 경기를 잘 준비해야 하고, 팬들이 실망하지 않게 해야 한다”라며 토너먼트를 준비하는 각오를 다졌다. 

사진=AFP/연합뉴스, 인도네시아 축구협회 SNS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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