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승재 기자) '국가대표 리베로' 오지영(34)이 개막 16연패에 빠진 최하위 페퍼저축은행 유니폼을 입는다.
프로배구 여자부 페퍼저축은행은 26일 GS칼텍스 리베로 오지영을 2024-2025시즌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주고받는 트레이드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2006-2007시즌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4순위로 한국도로공사 유니폼을 입은 오지영은 KGC인삼공사, GS칼텍스를 거쳐 국가대표 리베로로 거듭났다.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선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은메달과 2020 도쿄올림픽 4강을 이끌었다.
오지영은 "시즌 중 트레이드지만 성장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 페퍼저축은행으로 오게 돼 기대가 된다. 페퍼저축은행의 성장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그는 "GS칼텍스 구단에도 감사하다는 인사를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경수 페퍼저축은행 감독대행은 "신생구단의 장기적인 팀 빌딩 관점에서 베테랑 리베로의 영입을 추진하게 됐다. 오지영의 경험이 우리 팀의 성장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라면서 "오지영이 잘 적응해 팀의 도약에 중요한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페퍼저축은행은 개막 후 승리 없이 16연패에 빠지며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시즌 첫 승이 간절한 페퍼저축은행은 오지영의 합류로 분위기 전환을 바라고 있다.
오지영은 오는 28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리는 IBK기업은행과 경기에서 페퍼 데뷔전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페퍼저축은행 제공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