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라스트 댄스'를 하는 박항서 감독, 그리고 첫 대회를 치르는 김판곤 감독이 맞대결을 펼친다.
베트남과 말레이시아가 오는 27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하노이 미딘 스타디움에서 2022 AFF(아세안축구연맹) 미쓰비시전기컵 B조 3차전을 치른다.
베트남은 지난 21일 라오스 원정 경기에서 6-0 대승으로 좋은 출발을 알렸고 말레이시아는 21일 미얀마전 1-0 승리, 24일 라오스와의 홈 경기에서 5-0 대승을 거뒀다. 현재 말레이시아가 조 1위, 베트남은 싱가포르에 골득실에서 앞서 조 2위다.
'라스트 댄스'를 하고 있는 박항서 감독이 새로운 한국 감독인 김판곤 감독과 첫 맞대결을 펼친다.
박항서 감독은 지난 2018년 대회 우승 이후 4년 만에 다시 우승 도전에 나선다. 지난 2020년 대회에선 태국에 패해 준결승에서 탈락했다.
한편 김판곤 감독은 이번 대회가 첫 대회다. 첫 대회에서 그는 말레이시아를 빠르고 체계적인 공격 전환을 하는 팀으로 만들었고 여기에 무실점까지 하며 성과를 내고 있다.
박항서 감독은 말레이시아를 상대로 지난 5년간 무패 행진을 달릴 만큼 상당히 강한 상대다.
박 감독은 "그렇지만 이 숫자들은 무의미하다"라며 "숫자에 불과할 뿐이다. 이것이 내일 우리를 승리로 이끌 거라고 말할 수 없다. 말할 수 있는 건 내 선수들을 신뢰하고 말레이시아를 상대로 승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김판곤 감독은 베트남과 첫 맞대결이다. 김 감독은 "베트남이 이전에 이뤄낸 성과들은 환상적이고 그들을 정말 존중한다. 그러나 우리는 많은 경기들을 치러왔고 여기에서 이기고 선두를 유지할 것"이라고 각오를 보였다.
특히 이번 맞대결의 승자가 A조 2위와 만나기 때문에 강호 태국을 피하기 위해선 반드시 이 경기 승리가 필요하다. 인도네시아 역시 강하지만, 대회 최다 우승국(6회)의 힘을 절대 무시할 수 없다.
새로운 조합의 한국 감독들 간의 자존심 맞대결이 미쓰비시전기컵에서 어떤 결과를 낼지 주목된다.
사진=베트남 축구협회 SNS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