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세계적인 타깃형 공격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4)가 "은퇴 전에 한 번 같이 뛰고 싶은 선수"가 있다며 한 명을 콕 찍었다.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5)가 바로 레반도프스키의 '콕 찍은' 선수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지긋지긋한 월드컵 징크스를 날리며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고 조국 폴란드의 16강행에 공헌한 레반도프스키는 소속팀 FC바르셀로나로 돌아간 뒤 바르셀로나 채널인 'FCB TV'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한 것으로 드러났다.
레반도프스키는 "메시는 어느 공격수든 같이 뛰고 싶어하는 꿈의 선수"라며 "그 이유는 공격수들이 골 넣을 위치까지 딱 맞춰 패스를 해주기 때문이다. 은퇴하기 전 메시와 한 팀에서 같이 플레이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레반도프스키는 이어 내년 발롱도르 수상 유력후보자로 메시를 꼽았다. 월드컵에서 우승했기 때문에 탈 만하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메시는 걸출한 골잡이로 정평이 나 있지만 맨 앞이 아니라 스트라이커 바로 뒤에 포진하기 때문에 전방으로 찔러주는 패스도 꽤 일품이다.
자신이 아르헨티나 대표팀을 이끌어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린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7골 외에 어시스트 3개를 해냈다.
특히 준결승 크로아티아와 대결에서 수비수 3명을 제치고 훌리안 알바레스 오른발 앞에 정확히 찔러준 이날 3-0 완승의 마지막 골 어시스트는 메시의 다재다능함을 알리는 장면으로 손색이 없다.
레반도프스키는 바이에른 뮌헨에서 2014년부터 8년간 현역 생활을 한 뒤 지난 여름 바르셀로나로 이적했다. 그러나 메시가 1년 전인 2012년 프랑스 파리생제르맹(PSG)으로 이적한 터라 둘은 한 팀에서 만나지 못했다.
둘은 지난 카타르 월드컵에선 조별리그 3차전에서 상대팀으로 만나기도 했다.
사진=AFP, 로이터/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