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소윤 기자] LG의 '복덩이' 박현준이 시즌 5승째를 달성하며 다승 단독 1위에 등극했다.
박현준은 8일 대구 시민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삼성과의 원정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 총 7이닝 동안 7피안타 3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되었다.
지난 경기들과 비교해 썩 좋지 못한 투구내용을 보이며 초반에 불안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으나 이내 살아났다.
특히 위력적인 변화구와 더불어 날카로운 제구력을 앞세워 위기때 마다 벗어나기도 했는데 바깥쪽 꽉 차는 스트라이크에 삼성 타자들은 번번이 고개를 떨구어야 했다.
이날 LG는 삼성을 상대로 8-4로 시원한 승리를 거두며 전날 경기를 설욕했다. LG는 승률 0.567으로 단독 2위에 올라있는 상태.
다음은 이날 경기의 MVP 박현준과의 인터뷰 전문.
-오늘 컨디션은 어땠나?
우선, 초반 1, 2회 때는 날이 더워서 그런지 나른한 감이 있었는데 반팔로 갈아입고 나서 나아진 것 같다.
-연속 홈런 맞았을 때 흔들리지는 않았는지.
우선 수비하고 있는 선배들한테 너무 미안했다. 이제부터라도 잘 막아주면 (타선에서) 점수가 날 거라고 믿었다.
-지난번 두산 경기 때는 포크볼이 잘 떨어져 아주 위력적이었는데 오늘은 그렇지 않았다.
오늘 포크볼의 각이 좋지 못했다. 그래서 조인성 포수가 결정구를 바꾸자고 제안해 그렇게 했다. 주효했던 것 같다.
-아까 잡힌 영상에서, 조인성이 기록지를 보다가 박현준 선수의 콧잔등을 때렸는데 무슨 의미였나.
오늘 나왔던 실투를 짚어보면서 이야기를 나누다가 장난치셨다.
-오늘 상대 투수는 차우찬이었다. 차우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정말 좋은 투수라고 생각한다. 전에 한 번 졌는데 다시 되갚아줘서 기분이 좋다.
-이제 5승이다. 다승 단독 선두인데 올해 12승 하는 게 목표라고 했는데 목표 수정을 해야 하는 것 아닌지.
나도 그리 생각한다. (더 높게) 목표를 수정해야지 않을까 싶다. 우선 12승을 하는 것이 목표다.
[사진 = 박현준 ⓒ 엑스포츠뉴스]
박소윤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