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구리야마 히데키 일본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초호화 멤버가 구성된 미국을 상대로 자신감을 보였다. 자신들도 베스트 전력을 꾸린 만큼 충분히 해볼 만하다는 입장이다.
일본 매체 '산케이 스포츠'는 20일 구리야마 감독이 "우리가 해야 할 유일한 일은 무조건 미국을 쓰러뜨리는 것밖에는 없다"며 "(WBC에서) 끝까지 가면 미국이 나올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일본은 2006년 초대 WBC와 2009년 대회에서 2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야구 강국의 자존심을 지켰다. 하지만 2013, 2017년 대회에서 모두 결승 진출에 실패하며 주춤했다.
2017년 대회의 경우 준결승에서 미국에 무릎을 꿇었다. 미국 국적 빅리거들은 WBC 초창기 때와 다르게 적극적으로 경기에 임했고 일본을 제치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미국은 2023 WBC에서도 '드림팀'을 구성 중이다. 빅리그 역대 최고 좌완 중 한 명으로 꼽히는 클레이튼 커쇼도 최근 출전을 확정했다. 마이크 트라웃을 비롯해 골드슈미트, 웨인라이트, 웹, 미콜라스 등 최고의 선수들이 미국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에 선다.
일본도 오타니 쇼헤이, 다르빗슈가 일찌감치 WBC 참가 의사를 밝히면서 역대급 전력을 꾸리고 있다. 올해 56홈런을 쏘아 올린 무라카미 하네타카와 향후 빅리그 진출을 꿈꾸는 일본프로야구 현역 최고 선수들도 WBC에서 전력을 다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 WBC 대표팀은 내년 3월 일본 도쿄돔에서 일본, 호주, 중국, 체코와 본선 조별리그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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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