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유형섭 기자] 호날두가 세비야를 상대로 4골을 득점하며 득점왕 자리에 복귀했다.
8일 오전 5시(이하 한국 시간) 세비야의 산체스 피스후안에서 열린 세비야와 레알의 경기는 6-2 레알의 대승으로 끝났다. 호날두는 4골을 기록, 33골로 메시를 2골 차로 제치며 득점 1위 자리를 빼았았다.
리그 우승의 향방이 바르셀로나로 굳어진 상황에서 레알은 난적 세비야를 상대로 고전할 것으로 예상되었다. 하지만 전반 20분 라모스의 골을 시작으로 레알은 세비야를 난타, 6-2 대승을 거두었다. 호날두는 네 차례나 세비야의 골문을 흔들며 3주일 만에 리그 골을 기록했다. 호날두는 31골을 기록한 메시를 두 골 차로 따돌리며 득점왕에 한 발짝 다가섰다.
한편 호날두의 득점왕 등극은 마르카의 기록 판정으로 인해 더욱 유리하다. 스페인 리그 득점왕 트로피인 피치치 상은 스페인 언론 마르카가 수여하고 있다. 마르카는 3라운드 소시에다드전 호날두의 슈팅이 페페의 등에 맞고 들어간 골을 호날두의 골로 인정, 정식 기록을 34골로 표기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호날두와 메시의 차이는 사실상 세 골 차이로 보면 된다.
호날두는 남은 리그 세 경기에서 4골을 기록할 경우 라리가 역대 한시즌 최다 득점인 38득점과 타이를 이루게 된다. 현재 이 기록을 보유 중인 선수는 빌바오의 레전드 텔모 사라와 80년대 후반부터 90년대 초반까지 세계적인 스트라이커였던 우고 산체스 단 둘 뿐이다.
[사진 (C) 레알 마드리드 공식 홈페이지]
유형섭 기자 SPORT@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