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5.07 21:30
경기 막판까지 승리를 예상할 수 없는 접전이었다. 두산은 5-6으로 뒤지던 8회말 손시헌의 좌중간 3루타와 후속 타자 양의지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고영민의 희생번트와 이종욱의 유격수 땅볼로 만든 2사 3루 상황에서 정수빈이 우익수 쪽을 향한 적시타를 때려내며 7-6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그러나 이게 끝이 아니었다. 롯데는 9회 손아섭의 중전 안타로 다시금 불씨를 피웠다. 두산은 이혜천을 내리고 마무리 임태훈을 마운드에 올렸으나 되살아난 롯데의 화력을 막아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후속타자 이대호는 임태훈의 2구 째 높은 직구를 그대로 당겨, 좌측 담장을 넘기는 재역전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두산은 이대호의 한방에 고배를 들어야 했다. 시즌 전적 14승 1무 12패. 지난 5일 LG전부터 이어진 3연패의 부진에 빠졌다.
삼성 라이온즈는 대구 LG전서 배영수의 역투와 최형우의 결승 솔로 홈런에 힘입어 6-3으로 승리했다.
삼성의 선발 배영수는 5⅓이닝 3실점(6피안타 4볼넷 4탈삼진)으로 시즌 4승째를 따냈다. 반면 LG 좌완 봉중근은 올 시즌 첫 선발 등판에 나섰지만 4⅔이닝 6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3탈삼진 4실점으로 무너졌다.
KIA 타이거즈는 SK의 6연승을 저지했다. KIA는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서 선발 양현종의 호투와 이범호, 김원섭의 홈런포를 앞세워 6-2로 승리했다.
이밖에 넥센은 활화선 같은 타선의 도움으로 한화를 8-2로 물리쳤다.
[사진 = 롯데 이대호ⓒ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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