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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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후크, 50억 줬으니 끝?…이승기 "법정 다툼 계속" [종합]

기사입력 2022.12.16 18:30

이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후크가 이승기에게 50억 원을 입금하며 '음원 정산 0원' 갈등이 끝나는 듯 했지만, 이제 시작인가 보다.

이승기의 주장을 모두 반박하던 후크 엔터테인먼트(이하 후크)가 입장을 바꿨다. 당초 후크는 이승기의 '음원 정산 0원' 주장에 "사실과 다르다"고 맞섰다.

하지만 음원료 미지급 논란이 후크 권진영 대표의 갑질, 횡령, 탈세, 의료법 위반 등으로 번지자 이승기에게 정산금을 입금하며 황급히 사건을 마무리 짓는 모양새다.



16일 후크는 이승기에게 기지급 정산금 13억 원, 미지급 정산금 29억 원과 지연이자 12억을 지급하고 채무가 존재하지 않게 되었다며 채무부존재 확인 소송을 제기했다.

하지만 이는 이승기와 합의되지 않은 정산급 입금이었다. 이에 이승기는 16일 '음원 정산 0원' 논란이 터지고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이승기는 이날 아침 50억 원 입금 문자를 받았다며 "아마도 제가 단순히 돈을 받고자 법적 대응을 했다고 생각하는 듯하다. 또 이렇게 일방적으로 '미지급금' 지급이라는 명목으로 사건을 매듭지으려 한다"고 이야기했다.

이승기는 미정산금 계산법을 이해할 수 없다는 이유로 법정 다툼을 계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마이너스 가수'라는 말을 18년 동안 들은 이승기는 '누군가 흘린 땀의 가치가 누군가의 욕심에 부당하게 쓰여서는 안된다'는 사명에 따라 이번 소송에 나서게 됐다고 털어놨다. 이런 이유로 이승기는 "미정산금이 얼마가 되든 전액을 기부하겠다"고 약속했다.



지난달 15일 이승기는 법률대리인을 통해 지난 18년 동안 후크로부터 음원 수익을 전혀 정산받지 못 했다고 밝혔다. 이승기는 후크에 음원 수익 내역과 미지급 음원료 정산을 요청하는 내용증명을 발송했다.

뒤늦게 음원 수익의 존재를 알게 된 이승기는 후크에 수차례 정산 내역을 요청했음에도, 권진영 대표에게 '너는 마이너스 가수다' 등 가스라이팅 발언과 폭력적이고 모욕적인 언사만 전해들었다고.

당시 후크 측은 이승기의 주장을 반박하며 2021년 재계약을 체결하며 정산 내역 확인 및 금전적 채권 채무 관계를 정산했다는 내용의 합의서를 작성했다고 반박했다.

이후 권진영 대표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더욱 거세졌다. 권진영 대표가 2004년 이승기를 새벽에 가라오케로 불러내 노래를 시키는 등 갑질 폭로가 이어졌다.

또 권진영 대표가 후크의 법인카드를 사적인 용도로 사용한다며 횡령, 탈세 의혹까지 불거졌다. 일각에서는 권진영 대표가 직원에게 약 대리처방을 시킨다며 의료법 위반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후크엔터테인먼트, 이승기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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