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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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고른' 박지성, 우승 최대 고비 첼시전 출격 완료

기사입력 2011.05.06 12:20 / 기사수정 2011.05.06 14:26

박시인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시인 기자] 휴식을 취한 박지성이 리그 우승의 최대 고비에서 첼시를 만났다.

박지성은 9일(이하 한국시각)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리는 '2010/11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에서 첼시전 출격을 앞두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막중한 짐을 한결 던 상황이다. 5일 열린 샬케와의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에서 4-1 완승을 거두고 결승에 올라 2년 만에 바르셀로나와 재회한다. 

하지만 아직까지 우승이 결정된 대회는 단 한 개도 없다. 35라운드 현재 첼시에 승점 3점차로 앞서있는 맨유는 만일 패할 경우 득실차에 밀려 1위를 내주게 된다.

맨유는 지난 달 2일 웨스트햄전을 시작으로 3~4일 간격 동안 10경기를 소화했다. 첼시전은 샬케전을 치른 지 4일 뒤에 열린다.

퍼거슨 감독은 샬케전에 주전 절반 이상을 선발 명단에서 제외시켰다. 첼시전을 대비하기 위한 결단이었다. 박지성도 이러한 퍼거슨 감독의 플랜에 포함되어 있다. 샬케전에 출전하지 않은 박지성은 첼시전 선발 출전 가능성이 무척 크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그러나 최근 첼시의 상승세가 예사롭지 않다. 첼시는 최근 리그 10경기에서 무려 8승 2무를 기록. 아스날을 제치고 선두권으로 도약했다. 본래의 4-3-3 포메이션으로 회귀한 이후 경기력 향상이 무척 눈에 띈다.

특히 디디에 드로그바, 플로랑 말루다가 정상 컨디션을 되찾은 데 이어 뒤늦게 데뷔골을 신고한 페르난도 토레스의 움직임이 한결 좋아졌다.

첼시는 승점 3점을 위해 공격적인 전술로 나설 확률이 높다. 결국 맨유로선 수비에 대한 대비가 확실히 갖춰져야 하는 데 이를 위해서는 수비력을 갖춘 박지성의 활약이 중요하다. 첼시는 좌우 풀백의 공격 가담을 상당히 중시하는 팀이다. 앞 선에서 박지성의 견제가 1차적으로 이뤄진다면 첼시의 예봉을 꺾어놓을 수 있다.

그리고 지난 첼시와의 8강 1,2차전에 선발 출전한 박지성은 왜 자신이 빅경기에 필요한 선수인지를 증명해 보였다. 수비 임무뿐만 아니라 2차전에서 결승골까지 터뜨리는 활약 덕분에 퍼거슨 감독으로부터 호평을 이끌어냈다.

리그 우승을 향한 마지막 고비다. 아무리 과정이 좋아도 마지막 단추를 제대로 끼우지 못하면 소용이 없다.

산소를 재충전한 박지성이 첼시전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 = 박지성 ⓒ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 홈페이지 캡처]


[엑스포츠뉴스 스포츠팀]



박시인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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