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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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리 울고 김미현 웃고' 외 골프 단신

기사입력 2005.03.26 01:17 / 기사수정 2005.03.26 01:17

이종은 기자

박세리 울고 김미현 웃고

박세리가 얼마전 LPGA 투어 세이프웨이인터내셔널에서 2라운드를 마치고 기권했다. 원인은 부상이었다고 하지만 언론에서는 성적 부진으로 풀이하고 있다. 2라운드까지의 경기가 뜻대로 풀리지 않았는지, 슬럼프설을 불러온 지난해와 비슷했기 때문이다.

세이프웨이인터내셔널에 참가하기 전 예전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 자신했던 박세리이기에 상대적인 실망감이 적지 않다. 경기를 포기할 정도의 부상은 아니었다는 평가 때문에 박세리의 슬럼프는 심각한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자신감은 있는데 성적이 따라주지 않는 것은 심리적인 요인일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다. 

박세리는 오늘인 25일 LPGA투어 나비스코챔피언쉽을 재기성공을 노렸으나 현재 5오버파 77타의 부진으로 쉽지 않을 전망이다. 나비스코챔피언쉽을 우승하면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게 된다. 

한편 '슈퍼땅콩' 김미현은 나비스코챔피언쉽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선두에 나섰다. 99년 출전 이후 처음 첫날 선두로 나선 김미현은 첫 메이저 우승을 노리고 있다. 2003년 LPGA 투어에 입성한 이후 상금랭킹 10위 밖으로 밀려나는 등의 슬럼프를 겪었으나 작년 7위에 머무르며 재기에 성공했다. 이제 남은 것은 우승컵 획득 뿐.  두번의 시즌 동안 우승없이 보낸 김미현은 이번에 힘찬 도전을 걸었다. 나비스코챔피언쉽 우승 사냥에 나선 김미현의 행보가 기대된다. 



골프장도 '독도 지킨다' 일본인 출입금지

제주레이크힐스골프장은 지난 18일 있었던 일본 시마네현의 '다케시마의 날' 조레 제정 등 독도와 관련해 일본 망언에 항의하며 클럽하우스 현관과 안내데스크에 일본인 입장을 금지한다는 표말을 내걸었다. 독도문제와 관련해 일본이 자숙할 때까지 일본인의 출입을 금지시키겠다는 입장이었다. 일본인 회원들이 반발할 경우에는 회원권 회수까지 적극 고려하겠다는 강경한 입장.

그러나 제주관광협회는 이는 감정적인 대응에 지나지 않는다며 제주도를 찾는 관광객의 41%가 일본인인 현실에서 '일본인 입장금지'라는 방안은 결과적으로 제주관광의 위기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며 일본인의 입장 금지 방침을 철회할 것을 요청했다. 

독도 문제와 관련해 스포츠계도 반일 감정에 휩싸여 있다. 한국과 일본의 스포츠친선경기가 잇달이 취소되는 등 앞으로 독도 망언에 대한 여파는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골프장, 차별은 없다
정.관계 인사 특별대우 철폐 통과

회원권없이도 회원 대우를 받을 수 있었던 정.관계 인사들의 특권이 사라진다. 한국골프장협회는 정.관계 고위 인사에 대한 회원 인정 관행을 폐지하기로 했다. 이 안건은 전국 골프장의 162개 회원사가 참여해 논의된 사항이다. 지난 1월, 골프장에서 국회의원과 장관, 차관, 고위 법관 등에게 골프장 입장료를 깍아주거나 회원권을 지급하는 관행을 폐지하는 안건이 발표돼 많은 관심을 모았다. 그동안 권고사항이라 일부 골프장에서는 이 관행을 이어왔으나 이제는 이러한 관례도 모두 사라지게 됐다.  이로써 그동안 잦은 말썽을 일으켰던 특권층에 대한 골프장 회원대우 특혜는 이제 옛이야기가 돼버렸다.



이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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