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크로아티아의 월드컵 4강 돌풍의 주역 중 한 명인 요시프 유라노비치(27)가 팀 중원 라인에 대한 강한 믿음을 드러냈다.
유라노비치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키커'에 보도된 인터뷰에서 "단합이 우리 성공의 비결이다. 우리는 서로를 위해 숨을 쉬는 가족과 같다"며 "루카 모드리치(37), 마테오 코바시치(28), 마르셀로 브로조비치(30)는 최고의 미드필더다. 그들과 함께라면 모든 것이 더 쉬워지고 공은 은행에 있는 돈보다 더 안전하다"고 말했다.
크로아티아는 지난 10일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8강전에서 브라질을 꺾고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0-1로 뒤진 연장 후반 극적인 동점골을 얻어낸 뒤 승부차기에서 골키퍼의 연이은 선방 속에 FIFA 랭킹 1위 브라질을 무너뜨렸다.
크로아티아는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준우승이라는 역대 최고 성적을 거뒀지만 카타르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전력에서 높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 루카 모드리치는 30대 중반에 접어들면서 전성기 기량으로 보기 어려웠고 확실한 원톱 스트라이커의 부재도 문제였다. 조별리그에서는 카타르 월드컵 참가국 중 최약체로 분류된 캐나다를 4-1로 꺾었지만 모로코, 벨기에와 득점 없이 비기는 등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하지만 크로아티아는 토너먼트에서 끈끈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쉽게 무너지지 않는 축구를 구사하고 있다. 특히 모드리치, 코바시치, 브로조비치의 중원 라인은 각자 왕성한 활동량과 경기 조율을 보여주면서 팀을 4강 무대로 이끌었다.
오는 14일 열리는 준결승 역시 리오넬 메시(35)가 이끄는 아르헨티나가 객관적인 전력에서 크로아티아에 앞선다는 평가지만 공은 둥글고 결과는 누구도 쉽게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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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