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배우 홍진희가 과거 자신을 둘러싼 오해와 루머를 언급했다.
9일 유튜브 근황올림픽 채널에는 '돌연 은퇴 선언하고 사라졌던 90년대 대표 섹시 여배우 근황'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드라마 '서울의 달', '짝' 등에서 활약한 배우 홍진희는 '짝'을 통해 호흡 맞춘 김혜수와의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고. 그는 "혜수랑 지금도 친하게 지내고 있다"며 "혜수랑 같이 외국 여행도 다니고"라고 이야기했다.
홍진희는 "그 당시에 나이트클럽이 유행이었다. 같이 가서 벽 잡고 춤추고 그랬다"며 "그 당시 혜수랑 조혜련이랑 같이 친해서"라고 함께 일탈을 즐겼음을 밝혔다.
또 섹시한 배역을 많이 맡아 이미지 때문에 오해를 받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홍진희는 "'쟤는 꼭 스폰서가 있을 거다' 그런 오해가 있었다. 제가 필리핀에 가 있는 동안에도 '누구의 애인이다' 뭐 이런식으로 어릴 때부터 늘 듣던 얘기"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어느 정도냐면 어떤 회장님이 제가 필리핀에 살 때 전용기로 나를 태우고 갔다가 온다고 해서 내가 '나 정말 그랬으면 좋겠어', '소문대로 그랬으면 좋겠다' 했다"며 웃어 보였다.
이어 "제가 성격이 온순하지가 않다. 그리고 밝히는 성격이 아니라 그런 게 안 되는데 주변에 (소문이) 늘 따라다녔다"고 말했다. 홍진희는 "지금 너무 편하다. 홀가분하다. 어릴 때 너무 그런 소릴 많이 들어서 오히려 나이 먹었다는 게 편하다"고도 덧붙였다.
전성기에 활동 중단 후 필리핀으로 갔던 것에 대해서도 후회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홍진희는 "거기서 5년이란 세월을 너무 재밌게 잘 보냈다. 20대부터 했던 생각이 '나중에 40살 되면 일 그만두고 필리핀 가서 살자' 이런 마음이었다"고 했다.
그는 "어느 순간에 이 일에 흥미를 느끼지 못한 것 같다"며 "많은 사람들이 그런 이야길 한다. 조혜련도 오랜만에 만나면 '돈 안 벌고 뭐 먹고 살아?' 한다. 벌어놓은 돈이 많이 있고 그렇진 않다. 절약하며 사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홍진희는 "저는 제 시간을 너무 즐기고 있고 행복하다. 제 삶을 제 뜻대로 하니까"라며 "세월이 가면서 저는 늙어가는 거다. 이걸 슬퍼하지 말고 하루하루를 재밌게 살아야지 생각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현재 근황도 밝혔다. 홍진희는 "반백수이긴 한데, 원래 반백수가 바쁘다"며 "홍진희 TV라고 유튜브를 하고 있다. 조회수가 그다지 많지가 않다. 여행도 가고 맛집도 소개하고 그런다"고 홍보해 웃음을 안겼다.
끝으로 그는 "환갑이지만 아직도 건강하다. 몸도, 정신도 건강하다. 여러분도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바란다"는 인사를 건넸다.
사진=유튜브 근황올림픽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