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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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너무 말이 많아"...메시, 경기 후 반 할과 언쟁

기사입력 2022.12.10 08:46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가 네덜란드전 승부차기 직후 루이 반 할 감독과 언쟁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르헨티나는 10일(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에 위치한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8강전에서 승부차기 접전 끝에 네덜란드를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2006 독일, 2014 브라질 대회에 이어 3번째 월드컵 맞대결이었던 두 팀의 대결에서 가장 관심을 끌었던 건 경기 전 반 할이 말했던 메시 봉쇄법이 통하는지 여부였다.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반 할은 "메시의 약점을 알고 있다. 아르헨티나가 공을 잃었을 때 메시는 플레이에 거의 관여하지 않는다. 이는 우리가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이라며 메시를 막을 수 있다고 장담했다.

그러나 네덜란드는 웃지 못했다. 오히려 아르헨티나의 2골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한 메시가 웃었다.

이날 훌리안 알바레스와 함께 투톱으로 선발 출전한 메시는 1골과 1개의 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메시는 전반 35분 환상적인 드리블로 수비 시선을 끈 뒤 쇄도하던 나우엘 몰리나에게 패스를 찔러줘 선제골을 도왔다. 후반 18분에는 마르코스 아쿠냐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성공시켰다.

승부차기에서도 첫 번째 키커로 나서 골키퍼를 완벽하게 속이고 득점에 성공해 기선을 제압했다.

경기 전 반 할의 도발을 마음에 담아두고 있었던 것일까. 메시는 승부차기 직후 네덜란드 벤치로 가 반 할과 언쟁을 벌였다.



비인 스포츠에 따르면 메시는 반 할에게 "넌 너무 말이 많다"고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PSG 리포트, 바르사 유니버셜 등도 SNS에 네덜란드 벤치와 충돌하는 메시의 사진을 게시하면서 당시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이번 경기 승리로 아르헨티나는 월드컵에서 6번의 승부차기 중 5번을 승리해 가장 많은 승부차기 승리를 거둔 국가가 됐다. 반면 네덜란드는 4번 중 3번을 패해 스페인(4패)에 이어 최다 패배 2위가 됐다.

또한 메시는 월드컵 통산 17개의 공격 포인트(10골 7도움)를 기록해 자국 레전드 故 디에고 마라도나(16개)를 제치고 가장 많은 공격 포인트를 올린 아르헨티나 선수가 됐다.

아르헨티나는 오는 14일 오전 4시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브라질을 꺾고 올라온 크로아티아와 4강전을 치른다.



사진=PSG 리포트, 비인 스포츠, 바르사 유니버셜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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