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도하, 김정현 기자) 크로아티아에게 축구는 90분 승부가 아닌 120분 승부인 듯 하다.
크로아티아가 10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2022 카타르 월드컵 8강 맞대결에서 극적인 1-1 무승부,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승리하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0-0으로 정규시간을 마친 양팀은 연장 전반 추가시간 16분 네이마르, 연장 후반 12분 브루노 페트코비치의 골로 승부차기로 승부를 끌고 갔다.
승부차기에서 크로아티아는 상대 호드리구의 킥을 막고 마르퀴뇨스가 골포스트를 맞히는 실축을 틈타 네 명의 키커가 모두 성공해 승부차기에서 승리해 준결승에 올라갔다.
크로아티아는 이미 일본과의 16강 맞대결에서 연장 혈투에 이은 승부차기를 치렀다. 1-1로 똑같이 비긴 상황에서 이어진 승부차기는 크로아티아의 쇼였다. 도미니크 리바코비치의 선방 쇼로 크로아티아는 승부차기에서 승리하고 8강에 올라왔고 두 경기 연속 승부차기 승리를 가져갔다.
크로아티아의 승부차기 DNA는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때도 이어졌다. 16강 맞대결에서 만난 덴마크와 승부차기까지 펼친 크로아티아는 3-2로 승리해 8강에 진출했다. 8강에선 개최국 러시아와 만나 또다시 승부차기로 향했고 이번엔 4-3으로 극적인 승리를 했다.
4년 전엔 준결승에서 잉글랜드를 만났고 연장전에 극적인 2-1 대역전 승리로 결승에 진출하기도 했다.
크로아티아는 철저한 수비 축구 이후 연장전에서 승부를 보거나 승부차기에서 승부를 보는 전략으로 두 대회 연속 준결승에 진출하는 성과를 냈다.
사진=AP/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