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도하, 김정현 기자) 돌풍의 팀 모로코가 유럽의 강호 포르투갈을 상대한다.
모로코와 포르투갈이 11일 새벽 0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2022 카타르 월드컵 8강 맞대결을 펼친다.
모로코는 16강에서 스페인과 승부차기 끝에 승리하고 역사상 첫 8강에 진출했다. 포르투갈은 스위스를 무려 6-1로 대파하고 8강에 진출했다.
모로코는 아프리카 팀 중 네 번째로 8강에 진출했고 이제 아프리카팀 최초의 4강이라는 새 역사에 도전한다. 가장 최근엔 2010 남아공 월드컵 당시 가나가 우루과이와의 맞대결에서 승리할 뻔했지만, 루이스 수아레스의 핸드볼에 이은 아사모아 기안의 실축으로 승리를 놓쳤고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패해 탈락했다.
포르투갈은 지난 2006 독일 월드컵 이후 16년 만에 8강에 진출했다. 16강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대신해 나온 곤살루 하무스(벤피카)가 대회 첫 해트트릭을 기록해 일약 스타덤에 오르기도 했다.
모로코와 포르투갈은 월드컵에서 두 차례 만났고 1승 1패를 나눠 가졌다. 1986 멕시코 월드컵 조별리그에선 모로코가 3-1로 승리했고 2018 러시아 월드컵 땐 호날두의 결승골로 승리했다.
모로코의 장점은 단단한 수비다. 현재 4경기에서 모로코는 단 1실점만 허용했고 3경기를 무실점으로 지켰다. 야신 부누(세비야) 골키퍼의 선방쇼가 이번 대회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
포르투갈은 이 단단한 모로코의 벽을 뚫어야 한다. 물론 현재 포르투갈의 공격력은 상당하다. 포르투갈은 현재 4경기 동안 12골로 잉글랜드와 함께 이번 대회 최다골을 기록 중이다. 포르투갈은 자신의 월드컵 역사상 가장 긴 현재 10경기 연속 득점 중이다.
더욱이 포르투갈은 아프리카 팀을 상대로 월드컵에서 강했다. 1986년 모로코에게 패한 뒤 아프리카팀을 상대로 한 월드컵 5경기에서 4승 1무로 강했다.
사진=FIFA SNS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