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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말 맞지?"…맨유 레전드, 스페인 탈락 ‘적중’했다며 자랑

기사입력 2022.12.07 11:47 / 기사수정 2022.12.07 11:47

이현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인턴기자) 맨유 레전드이자, 해설위원 게리 네빌이 스페인 대표팀에 대해 정확히 분석해 관심을 모은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이끄는 스페인 대표팀은 7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서 모로코와 연장전까지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0-3으로 패했다.

스페인 대표팀은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0에 이어 3회 연속 승부차기로 메이저 대회 탈락을 경험한 팀이 됐다.

또 이번 탈락으로 2002 한일 월드컵, 2018 러시아 월드컵을 포함해 월드컵에서만 승부차기로 세 차례나 탈락하는 쓴 맛을 봤다.



한편 스페인의 조기 탈락을 예측한 한 해설위원은 언론의 찬사를 받고 있다. 

영국 매체 더선은 7일(한국시간) “네빌은 스페인 탈락으로 미소 짓게 됐다. 경기의 통계가 그의 주장을 완벽하게 증명했다”라고 스페인 대표팀을 분석한 네빌의 발언을 보도했다. 

네빌은 월드컵 직전 대표팀들을 예측하는 과정에서 스페인에 대해 “괜찮은 팀이지만, 골을 넣지 못한다”라고 언급했다. 이후 첫 경기에서 코스타리카를 상대로 스페인이 7-0 승리를 거뒀지만, 네빌은 자신의 의견을 꺾지 않았다. 

그는 “코스타리카전은 스페인을 측정할 수 있는 경기가 아니다. 독일과의 경기를 지켜봐야 한다. 그들은 대회 내내 골을 넣은 적이 별로 없다”라며 스페인의 공격력 부진을 다시 한번 예고했다. 



네빌의 주장에 대해 스페인 팬들은 “당신은 스페인 축구를 모른다. 당신이 이끌었던 골이 없는 발렌시아를 떠올렸을 뿐이다”, “너의 전문적인 축구 지식은 너를 발렌시아의 전설로 만들었다”, “너의 발렌시아가 코스타리카를 7-0으로 이길 수 있을까”라는 반응을 보이며 조롱했다. 

네빌은 발렌시아 감독 당시 바르셀로나에 0-7 대패를 기록했고, 지휘한 28경기 중 단 10경기만을 승리했다. 

하지만 스페인이 모로코와의 16강전에서 탈락한 이후 그의 분석이 재평가받았다. 



더선은 “그의 의견이 옳았다는 것이 증명됐다”라며, “코스타리카전 이후 2골만을 기록한 스페인은 모로코를 상대로 1019개의 패스와 13개의 슛을 시도했고, 77%의 볼 점유율을 기록했음에도 득점은 없었다. 유효슈팅도 한 차례에 불과했다”라고 스페인 경기력을 분석했다. 

해당 분석에 대해 팬들은 “게리 네빌은 스페인에 화력이 부족하다고 말했고, 모두가 비웃었다. 그 사실을 기억해라”, “그는 스페인이 페널티킥에서도 골을 못 넣을 걸 알고 있었나 봐”라는 반응을 보이며 그의 분석이 뛰어났다고 평가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게리 네빌 인스타그램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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