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5.04 22:40 / 기사수정 2011.05.05 13:44
[엑스포츠뉴스=스포츠팀] 최용수 체제로 탈바꿈한 서울이 AFC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FC 서울은 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F조 조별리그 5차전 알 아인과 홈경기에서 2골을 터트린 데얀의 활약에 힘입어 3-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서울은 3승 1무 1패(승점 10)으로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서울은 또 최용수 감독 대행이 지휘봉을 잡은 뒤 2연승의 오름세를 탔다.
서울은 초반부터 알 아인을 몰아붙였다. 전반 17분 선제골이 터져나왔다. 하대성의 왼쪽 크로스가 문전 혼전 중 흘러 나오자 쇄도하던 고요한이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터뜨리며 알 아인의 골망을 흔들었다.
서울은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고 전반 40분 추가골을 터뜨렸다. 고명진이 상대진영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데얀이 상대 문전에서 머리로 가볍게 받아넣으며 2-0으로 전반을 마쳤다.
알 아인은 후반 시작과 함께 중거리포를 쏘며 추격 의지를 보였으나 서울 한일구 골키퍼의 벽을 넘지 못했다. 지난 주말 제주전 부상을 당한 김용대를 대신해 이날 서울의 골문을 지킨 한일구는 알 아인의 까다로운 공격을 막아내며 수준급 기량을 선보였다.
서울은 후반 26분 문기한이 길게 넘겨준 볼을, 데얀이 상대 골키퍼와 1대1로 맞선 상황에서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이날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지난 제주전에서 2-1 역전승을 일군 서울은 이날 알 아인을 완파하며 올시즌 첫 2연승의 기쁨을 누렸다.
한편 서울과 조 선두 경쟁을 하고 있는 나고야 그램퍼스도 항저우를 1-0으로 꺽고 16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제주는 4일 중국 텐진의 테다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E조 텐진과의 5차전에서 올귄, 유웨이앙, 카오양에게 연속골을 내주며 0-3으로 완패했다.
제주는 이날 패배로 2승 3패(승점 6)의 성적으로 조 3위에 머물렀다. 제주는 오는 11일 홈에서 열리는 멜버른 빅토리전에서 반드시 승리하고 감바 오사카-텐진의 결과에 따라 16강 진출 여부가 판가름난다.
[사진 = 최용수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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