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도하, 김정현 기자) 카타르 상공을 조규성(전북현대)이 지배했다. 이제 그의 새로운 타겟은 브라질을 향한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오는 6일 새벽 4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스타디움 974에서 브라질과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 맞대결을 펼친다.
한국은 H조에서 1승 1무 1패, 승점 4로 우루과이와 승점, 골득실(0)에서 동률이었지만, 다득점(한국 4, 우루과이 2)에서 2골 앞서며 조 2위를 차지해 16강에 진출했다.
브라질은 G조에서 2승 1패, 승점 6으로 스위스와 동률이었지만, 골득실(브라질 2, 스위스 1)에서 앞서 조 1위로 16강에 올라왔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 선수단 중 최고의 스타는 단연 조규성이다. 훤칠한 키와 외모에 가나전 멀티골로 대한민국 월드컵 역사상 최초의 멀티골 득점자가 됐다.
조규성은 5일 오후 11시 기준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가 235만명을 돌파하며 세계적으로 드높은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
그러나 조규성이 단순히 외모로만 평가받을 선수는 아니다. 득점과 함께 그의 공중볼 능력은 이번 월드컵에서 가장 뛰어나다.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에서 집계한 통계에 따르면,?사실상 카타르 상공은 조규성의 것이다. 포르투갈전에서 조규성은 무려 10개의 공중볼 경합 시도 중 9번을 성공하며 압도적인 성공률을 자랑했다. 가나전은 12번의 시도 중 6번을 성공, 교체로 출전한 우루과이전엔 7회 시도해 3회를 성공했다.
조규성은 경기당 평균 9.7회의 공중볼 경합을 기록해 이번 대회 전체 1위를 기록했다. 그중 경기당 평균 6회를 성공해 역시 전체 1위를 기록했다. 경합 실패는 경기당 3.7회로 전체 ?12위에 불과하다.
카타르 월드컵에서 압도적인 존재감을 뽐내는 조규성의 진가가 브라질전에서도 터지길 기대해야 한다. 티아구 실바와 마르퀴뇨스의 센터백 라인이 버티는 브라질을 상대로 공중볼을 장악하면 세컨볼을 받고 손흥민, 황희찬 등 주변 공격수들이 빛날 수 있다. 그의 존재감이 동료들과 대한민국을 빛나게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연합뉴스, 후스코어드닷컴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