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하지원 기자) 배우 김현진이 '치얼업'을 통해 주목할만한 신예로 떠올랐다.
최근 김현진은 엑스포츠뉴스와 만나 지난 13일 종영한 SBS 드라마 '치얼업' 종영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치얼업'은 찬란한 역사를 뒤로하고 망해가는 대학 응원단에 모인 청춘들의 뜨겁고 서늘한 캠퍼스 미스터리 로맨틱 코미디다.
'치얼업은' 풋풋한 매력, 다양한 개성을 지닌 배우 라인업과 밝은 분위기 속 응원단을 둘러싼 괴담 등 흥미로운 스토리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치얼업은' 시청률 외적으로 OTT, 유튜브 등 온라인상에서 젊은 층 사이에서 화제를 모았으며, 드라마 화제성 순위에서도 '천원짜리 변호사'와 '금수저'의 뒤를 이으며 인기를 입증한 바 있다.
김현진은 극 중 연희대 응원단 '테이아'의 신입 단원 진선호로 분해 열연을 펼쳤다. 김현진은 뛰어난 피지컬과 훈훈한 비주얼뿐 아니라 디테일한 캐릭터 소화력으로 진선호에 완벽하게 몰입해 호평받았다. 특히 김현진은 도해이(한지현 분)를 향해 풋풋하고 가슴 떨리는 직진남 면모로 설렘을 유발했다.
이날 김현진은 "생각보다 빨리 끝난 것 같아 아쉽다. 2월부터 응원단 연습을 시작했고, 4월부터 약 7개월간 촬영했다. 22년을 '치얼업'이랑 함께했다고 할 수 있다. 아쉽기도 하지만 잘 끝냈다는 안도감과 성취감도 있는 것 같다"라고 각별한 소회를 전했다.
김현진은 '치얼업'으로 첫 TV 드라마 주연에 도전했다. 그는 "처음엔 밀려오는 부담감 때문에 많이 걱정했다. 그런데 현장에서 감독님, 배우분들, 선생님분들이 많이 도와주셔서, 선호라는 캐릭터를 같이 만들어 나갈 수 있었다. 덕분에 현장에서 큰 부담감 없이 촬영했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진선호 캐릭터와 싱크로율에 대해서는 "너무 적지도 많지도 않게 비슷한 것 같다. 친구들한테 하는 행동이나 말투가 비슷한 것 같다"며 "짝사랑해본 경험이 있는 사람으로서 이성을 대하는 태도는 조금 다른 부분도 있긴 하다. 방식이 조금 다른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치얼업' 애청자들 일부는 도해이와 서브 남주인 진선호와의 러브라인을 응원했다. 이루어질 수 없는 삼각 로맨스에 김현진은 "(진선호의 짝사랑이)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만약 선호를 연기한 입장이 아니라면, (나도) 선호를 더 응원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한지현과 함께하는 촬영 현장은 날마다 웃음바다였다고. 특히 김현진은 "한지현 배우 같은 경우 성격이 톡톡 튄다. 키스신 전에 도해이가 술 취해서 뛰어오다가 넘어지는 장면이 있는데, 모래가 얼굴에 많이 붙어있었다. '어떻게 다 털어줘야하지?' 했었다. 슛 들어가고 컷 나기 전까지 웃고만 있었다"라고 비화를 전하기도 했다.
김현진은 한지현 외에도 배인혁, 장규리 등 또래 배우들과 함께 호흡했다. 그는 "다 친구처럼 지내다 보니까 음료 내기도 많이 하고, 응원단이라 함께 춤 연습도 많이 했다. 단체로 지방 촬영하는 경우도 있었다. 같이 있으면서 재밌었던 것 같다"라며 행복했던 촬영 현장을 떠올렸다.
김현진은 '치얼업' 방송 후 인기가 급부상했다. 10만 명이었던 그의 SNS 팔로워 수는 방송 후 약 106만 명으로 10배 가까이 껑충 뛰었다.
온라인상에서의 뜨거운 인기를 실감하냐는 질문에 김현진은 "사실 실감을 크게 하지 못하고 있다. 메시지도 많이 오는데, 영어랑 외국어들이 많이 섞여 있으면 읽지 못하고 있다. (웃음) 가족들은 내가 처음 TV에 나오니 어색해했다"라고 전했다.
([엑's 인터뷰②]에서 계속)
사진=박지영 기자, '치얼업' 스틸컷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