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56년 만에 월드컵 우승을 노리는 잉글랜드가 세네갈을 꺾고 8강에 진출했다.
잉글랜드는 5일(한국시간) 카타르 알코르에 위치한 알 베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네갈과의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서 조던 헨더슨, 해리 케인, 부카요 사카의 골로 3-0 완승을 거두고 8강에 올랐다.
잉글랜드는 4-3-3으로 나섰다. 골키퍼에 조던 픽포드, 수비에 카일 워커, 존 스톤스, 해리 매과이어, 루크 쇼가 출전했다. 중원에는 조던 헨더슨, 데클란 라이스, 주드 벨링엄이 호흡을 맞췄다. 부카요 사카, 해리 케인, 필 포든이 3톱으로 나섰다.
세네갈은 4-2-3-1로 맞섰다. 에두아르 멘디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이스마일 야콥스, 압두 디알루, 칼리두 쿨리발리, 유스프 사발리가 백4로 나섰다. 남팔리스 멘디, 파테 시스가 중원을 형성했고 이스마일라 사르, 일리만 은디아예, 크레핀 디아타가 2선에 섰다. 최전방은 불라예 디아가 맡았다.
잉글랜드가 여러 차례 기회를 잡았으나 결정력 부족으로 득점에 성공하지 못했다. 세네갈 또한 역습을 위주로 공격을 전개했고, 페널티킥 기회까지 얻어낼 뻔했지만 득점을 만들지 못했다.
세네갈이 결정적 기회를 잡았다. 전반 31분 잉글랜드의 패스 미스를 이용해 디아가 수비 라인을 허물고 슈팅까지 이어갔다. 픽포드의 선방이 없었다면 세네갈의 선제골이 나올 수 있었던 장면이었다.
팽팽했던 0의 균형은 잉글랜드가 깼다. 전반 38분 잉글랜드가 케인, 벨링엄, 헨더슨으로 이어지는 빠른 공격 전개로 세네갈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계속해서 잉글랜드의 공세가 이어졌고, 추가시간 케인이 한 골을 더 넣으며 2-0으로 전반전이 종료됐다.
잉글랜드가 세 번째 골을 터뜨렸다. 후반 11분 포든이 왼쪽 측면을 돌파한 후 올린 낮은 크로스를 쇄도하던 사카가 가볍게 마무리했다.
후반 28분 세네갈이 날카로운 프리킥을 시도했으나 아쉽게 옆그물을 때렸다.
잉글랜드는 여러 선수를 교체하며 힘을 뺐다. 세네갈도 선수 교체를 통해 변화를 분위기 반전을 꾀했으나 계속해서 주도권을 내줬다.
후반 38분 세네갈에 오랜만에 공격을 시도했다. 왼쪽 측면에서 길게 크로스를 올렸으나 파마라 디에디우 머리에 맞은 공은 골대 위를 넘어갔다.
추가시간 4분이 주어졌고, 잉글랜드가 가볍게 승리를 가져갔다.
사진=AP/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