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5.04 15:10 / 기사수정 2011.05.04 15:12
[엑스포츠뉴스=윤인섭 기자]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의 호르헤 발다노 단장이 이번 탈락은 경기장 밖에서 심판들이 이미 결정한 것이라며 분통을 터트렸다.
레알은 4일 오전(이하 한국시각) 캄 노우에서 벌어진 '2010/11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바르셀로나(이하 바르사)와 1-1로 비겼다. 1차전에서 0-2로 패한 레알은 1,2차전 합계 1-3으로 패하며 챔피언스리그 결승 티켓을 바르사에 내줬다.
그러나 1차전과 마찬가지로 2차전마저 판정에 대한 불신이 꺼지지 않았다. 이번에는 곤살로 이과인의 골이 호날두의 공격자 파울로 인해 무효가 선언되면서 논란을 빚었다. 이과인의 골이 인정됐다면 충분히 해볼 만한 상황이었기에 아쉬움이 제법 컸다.
경기 후 발다노 단장은 스페인 스포츠 언론 '아스'를 통해 "유감스럽게도 우리는 이번 탈락이 심판들에 의해 이미 밖에서 결정된 결과라고 말하지 않을 수 없다. 오늘 역시 이과인의 골이 무효로 처리됐다. 미래에는 더욱 공정한 판정을 기대한다"며 판정에 대한 불신을 드러냈다.
그는 이어 "당시 호날두는 이미 피케와 부딪혀 중심을 잃은 상황이었고 심판은 공격자 어드벤티지를 선언했다. 그리고 호날두는 마스체라노의 등 쪽으로 쓰러진 것이다. 골로 선언되기에 부적합한 일이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호날두는 피케와의 몸싸움으로 인해 중심을 잃은 채 이과인에게 볼을 전달했고 이후 쓰러지면서 본의 아니게 마스체라노를 넘어뜨린 상황이었다. 어드벤티지는 아니더라도 최소한 레알의 프리킥이 선언되었어야 하는 데 오히려 바르사의 프리킥을 지시한 것에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었다.
마지막으로 발다노 단장은 "바르사는 위대한 팀이지만 우리는 판정의 희생양이 되었다. 문제는 이러한 음모를 밝혀낼 어던 이론도 없다는 것이다"며 억울한 패배에 답답함을 호소했다.
한편 아르헨티나 출신으로 지난 2009년 레알 마드리드의 단장으로 부임한 발다노 단장은 선수 시절, 아르헨티나의 1986년 월드컵 우승을 이끌었고 당시 한국과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두 골을 터트려 우리에게 익숙한 인물이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선수로 3년(1984-87), 감독으로 2년(1994-96)간 활약했다.
[사진 = 발다노 회장 ⓒ 아스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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