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박소윤 기자] 롯데의 '우완 에이스' 송승준이 이름에 걸맞는 피칭을 하며 삼성의 타선을 꽁꽁 틀어막았다.
송승준은 지난 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선발로 등판, 총 6.2이닝 동안 5피안타(1홈런)와 단 1실점만 하며 호투했다.
또 위력적인 포크볼과 커브를 뿌리며 탈삼진도 7개나 얻어냈다. 직구 역시 최고구속 145km였고 총투구수 109개 중 75개의 스트라이크를 꽂아 넣으며 안정된 제구력 또한 보여줬다.
이로써 시즌 2승째를 거둔 송승준은 현재까지 6경기에 출전, 2승 1패에 3.58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다.
다음은 이날 경기의 MVP 송승준과의 인터뷰 전문.
- 오늘 경기에 선발로 등판했는데 기분이 어땠나.
저번 경기에 져서 속이 상했었다. 오늘 경기 등판 전에는 굳은 다짐을 하고 마운드로 향했다. 운이 많이 따랐던 경기였던 것 같다.
- 컨디션은 어땠나.
몸은 좀 무거웠다. 하지만, 가벼운 날보다 더욱 신경 쓰고 집중했더니 오히려 좋은 투구 내용이 나온 것 같다. 또 나를 도와준 야수들에게도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
- 강민호 포수와 경기 전 특별한 전략 회의가 있었나.
특별한 것은 없었다. 몸쪽 공에 삼성 타자들에게 홈런을 맞은 기억이 있어 그것만 조심하자는 이야기를 했다.
- 최근 롯데에 패가 많은데.
시즌 초라서 별 신경 안 쓴다. 단지 한 경기 한 경기 집중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 생각하고 등판한다.
- 이번 주 일요일도 선발 등판 예정인데. 체력적인 문제 없나?
전혀 없다. 솔직히 올 시즌 35경기 나가고 싶다. 최대한 많이 경기에 나가고 싶다. 많이 나가면 나갈수록 내가 승을 챙길 기회도 높아진다.
- 올 시즌 개인적인 목표 승수는?
우리 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내가) 두 자릿수 승수는 해야 하지 않나 싶다. 그렇게 되게끔 준비를 철저히 하겠다.
[사진 = 송승준 ⓒ 엑스포츠뉴스]
박소윤 기자 pres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