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엑스포츠뉴스>를 통해 프로야구8개 구단별 논객들이 올리는 글입니다. 본지의 편집 방향과는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비룡날다] SK야구는 ‘치열하다’, ‘근성있다’라는 표현을 종종 듣습니다. 그리고 최근 들어 저 표현에 맞는 야구를 하는 사람은 임훈 선수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런 생각이 들게끔 했던 장면이 지난 화요일 한화전에서 나왔습니다.
바로 4회말 장성호 선수의 홈런 타구를 잡지 못하고 그대로 주저앉은 장면입니다. 장성호 선수의 타구는 펜스를 넘어 사실상 임 훈 선수가 점프를 해도 잡지 못할 공이었습니다. 하지만 타구가 넘어가고 펜스 앞에 주저앉은 임 훈 선수의 표정은 마치 타구를 잡지 못한 자신을 자책하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만큼 필사적이었습니다.
임 훈 선수가 그렇게 필사적인 이유는 바로 전 공격에서 자신의 실수 때문입니다. 정근우 선수가 선두타자로 안타를 치고 진루하자, 다음 타자 임 훈 선수는 주자를 2루로 진루시키기 위해 번트를 지시 받았습니다. 하지만 번트는 실패하고 결국 그 이닝에서 추가점을 뽑지 못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음 수비에서 자신의 실수를 만회하기 위해 그렇게 필사적이었습니다.
오랜 세월 2군에 고생하며 1군의 꿈을 가졌던 선수이기에 1군에서 플레이 하나 하나가 소중 할 것입니다. 그렇기에 한화전과 같은 치열한 플레이가 나왔습니다. 근성 있고 치열한 SK야구에 딱 맞는 선수, 바로 임 훈 선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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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임 훈 ⓒ SBS ESPN 중계화면 캡쳐]
[사진 =이승호, 안치용 ⓒ SK와이번스 홈페이지, 엑스포츠뉴스 DB]
[사진 =이승호, 안치용 ⓒ SK와이번스 홈페이지, 엑스포츠뉴스 DB]
[사진 =이승호, 안치용 ⓒ SK와이번스 홈페이지, 엑스포츠뉴스 DB]
SK 논객 : 비룡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