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2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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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재, 상대팀 子허웅 맹활약에 "저놈이 비수를 꽂네" (당나귀 귀)[전일야화]

기사입력 2022.11.28 06:55



(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허재가 상대팀인 아들 허웅의 맹활약에 난감해 했다.

27일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허재가 자신이 구단주인 점퍼스와 아들 허웅이 소속된 전주 이지스와의 경기를 지켜보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허재는 고양 점퍼스의 전주 이지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부자 간의 대결이 됐다는 것을 알려줬다. 전주 이지스에는 허재의 아들 허웅, 김승기 감독의 아들 김동현이 소속되어 있기 때문.

허재는 경기 전 김승기 감독에게 "지면 너랑 나랑 개망신이다"라고 말했다. 김승기 감독은 "져야 정상인 거 아니냐"며 사실 아들이 있는 팀과의 경기가 제일 부담스럽다고 털어놨다. 허재는 "정신 나간 소리 하고 있어. 너 잘못하면 내 꼴 난다"고 감독일 때 허웅 팀과 했던 경기 얘기를 꺼냈다.



점퍼스와 이지스의 경기가 시작된 후 허웅이 맹활약을 펼치며 이지스가 경기를 주도해 나갔다. 허재는 허웅이 노마크 찬스 속에 득점에 성공하자 "저 놈이 비수를 꽂네"라고 말하면서 아들의 활약에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김승기 감독은 계속 허웅을 놓치는 선수들의 수비 실책에 분노했다. 그 와중에 이종현 선수는 득점 기회를 놓쳤다. 김승기 감독은 이종현 선수를 향해 "무슨 플레이야"라고 호통을 쳤다.

점퍼스는 1, 2쿼터에서 이지스에 4점 차로 뒤진 상태로 경기를 마쳤다. 선수들은 힘 없이 로커룸으로 들어왔다. 김승기 감독은 기회를 놓친 이종현 선수를 다그치고는 선수들에게 "수비가 너무 빨리 나온다. 주변을 확인하고 나와야 한다"며 강력한 디펜스를 강조했다.

허재는 "제가 감독일 때는 로커룸에 들어가면 욕으로 시작해서 욕으로 끝난다"며 김승기 감독처럼 말하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이지스의 허웅은 3쿼터가 시작되자 또 점수 차를 벌려 나갔다. 허재는 허웅을 두고 "저 놈 때문에 따라갈 만 하면 벌어지고"라고 말하며 허웅의 자유투에 소심한 방해를 했다.

허웅은 점퍼스와의 점수 차가 2점 차로 좁혀진 상황에서 쐐기골을 넣고는 승리를 확신하는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허재는 허웅이 세리머니 하는 것을 보고 "체육관 떠나가게 소리를 지른다"고 했다.

이지스의 승리가 확정되는가 했던 순간 점퍼스의 전성현 선수가 역전골을 넣으며 점퍼스가 승리를 했다. 허재는 "아들은 잘하고 팀은 우리가 이겼으면 좋겠다는 게 이 경기에서 나온 거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허재는 로커룸에 들러 처음으로 호통이 아닌 따뜻한 조언을 해주고 인터뷰 시간을 가졌다. 허재는 팀 승리에 만족하고 아들 허웅도 잘했다는 얘기를 하던 와중에 허웅이 지나가자 놀랐다. 허웅은 자신의 팀은 졌는데 허재가 잘했다고 하자 세상 삐친 얼굴로 "뭘 잘해"라고 한마디 던지고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가 버렸다.

허재는 허웅의 태도에 "왜 나한테 성질을 내는 거냐"며 웃었다. 허재는 스튜디오에서 100% 리얼 상황이었다고 전했다.

사진=KBS 방송화면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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