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5.03 04:11
[엑스포츠뉴스=방송연예팀 정예민 기자] 개그맨 박성광이 드라마 카메오 출연으로 안방극장에 모습을 비췄다.
박성광은 2일 첫 방송된 KBS2 새월화드라마 <동안미녀>(이진서 이소연 연출, 오선형 정도윤 극본)에서 이소영(장나라 분)의 엄마(김혜옥 분)가 운영하는 포장마차에서 실직의 아픔을 토로하는 취객 역할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앞서 KBS2 <개그콘서트>에서 "일등만 기억하는 더러운 세상"을 외치며 만취연기로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던 박성광은 이날 방송에서도 취객 연기 1인자다운 연기를 펼쳤다.
포장마차에서 혼자 술을 마신 박성광은 만취가 돼 소영의 엄마에게 하소연을 늘어놓았다. 그는 계속해서 "내가 회사를 짤린 게 아니라 두 손으로 사표를 썼다고요, 내가"라고 외쳐댔다.
소영의 엄마가 "그러니까 당신 두 손으로 사표써놓고 왜 나한테 와서 취태냐고, 내가 당신 마누라야? 빨리 가요!"라고 외쳐대도 성광은 "내가 얘기 했었나요, 내가? 내가 회사를 짤린게 아니고!"를 반복해댔다.
참다 못한 소영의 엄마가 급기야 째려보자 그 때까지도 같은 말만 되풀이하던 성광은 기가 죽어 "가겠습니다"라고 말하며 돌아섰다. 그러나 포장마차를 떠나서도 가는 내내 고래고래 소리를 질러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안겼다.
이에 방송 직후 시청자들은 "역시 취객성광이다ㅋㅋㅋ", "그야말로 미친존재감이었다", "연기가 아니고 실제같다"는 반응을 보이며 재밌어했다.
한편, <강력반>의 뒤를 이어 KBS2 월화드라마의 새 출발을 알린 <동안미녀>는 감동과 유쾌한 스토리로 첫 방송 직후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사진=ⓒ <동안미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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