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멕시코전 승리로 기사회생 했지만 혹평은 피해갈 수 없었다. 영국 BBC가 아르헨티나 선수 명단에 의문을 제기했다.
아르헨티나는 27일(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에 위치한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멕시코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C조 2차전서 1골 1도움을 올린 메시의 활약으로 2-0 승리를 거뒀다. 1승을 올린 아르헨티나는 폴란드에 이어 조 2위(1승1패)에 올랐다.
이날 아르헨티나는 선발 명단에 여럿 변화를 줬다. 4-4-2 포메이션을 들고나온 아르헨티나는 수비에 곤살로 몬티엘, 니콜라스 오타멘디,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마르코스 아쿠냐를 출전시켰다.
사우디 아라비아와의 1차전과 비교하면 오타멘디를 제외하고 3명이 모두 바뀌었다.
중원도 마찬가지였다. 앙헬 디 마리아. 로드리고 데 파울, 귀도 로드리게스, 알렉시스 맥알리스터를 내보냈다. 1차전에서는 디 마리아, 데 파울, 레안드로 파레데스, 파푸 고메스가 출전했다.
필드 플레이어 절반이 바뀌었다는 이야기다. 보통 확고한 베스트11을 정해놓고 참가하는 월드컵에서는 보기 힘든 상황이었다.
결과적으로 승리를 가져오기는 했으나 내용은 좋지 않았다. 전반전 내내 패스 미스를 범했고, 멕시코의 압박을 이겨내지 못하고 중앙선을 넘지 못했을 정도였다.
영국 BBC도 이 점을 지적했다. 매체는 "리오넬 스칼로니 아르헨티나 감독은 여전히 아르헨티나 베스트11을 모르는 것 같다. 멕시코전에서 수비 4명 중 3명, 미드필더 3명 중 2명을 교체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경기에서는 문제되지 않았으나 우리는 그들이 가려는 곳을 알 필요가 있다. 매우 지루한 경기였고, 흐름을 깨기 위해서는 번뜩이는 순간들이 필요했다"며 앞으로의 경기에서는 보다 명확한 선수 명단이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르헨티나는 최종전에서 폴란드를 상대한다. D조 1위에 프랑스가 유력한 만큼, 16강 이상 올라가기 위해서는 무조건 폴란드를 잡고 1위로 진출해 프랑스를 피해야한다.
스칼로니 감독이 폴란드전까지 확실한 베스트11을 찾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EPA/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