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우승 후보다운 경기력이었다. 브라질의 막강 공격력에 잘 버텼던 세르비아 수비진이 속수무책으로 무너졌다.
브라질은 25일(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에 위치한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르비아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G조 1차전에서 2-0 승리했다. 앞서 카메룬을 1-0으로 제압한 스위스를 제치고 조 1위로 뛰어올랐다.
브라질이 압도한 경기였다. 전반전까지만해도 세르비아의 강한 압박, 짜임새 있는 수비에 고전했으나 후반전 공격력이 살아나면서 세르비아 수비진을 완벽하게 무너뜨렸다.
후반전부터 좌우 풀백들을 전방으로 투입시키며 수적 우위를 가져간 브라질은 좌우 측면에서 비니시우스, 네이마르, 하피냐가 드리블로 세르비아 수비에 빈틈을 만들었다. 히샤를리송처럼 확실한 해결사도 있었다.
슈팅도 아끼지 않았다. 드리블로 공간이 만들어지면 카제미루, 알렉스 산드루, 프레드 등 후방 선수들이 적극적인 중거리 슛을 시도했다.
공수 전환 속도 역시 빨랐다. 최전방에서 공을 빼앗기면 곧바로 압박에 들어갔고, 중앙선을 넘어가면 이미 많은 선수들이 내려와 자기 자리를 지켰다.
가브리엘 제주스, 가브리엘 마르티넬리, 안토니 등 교체 투입된 선수들도 세르비아 수비진의 빈틈을 잘 파고들어 기회를 만들어냈다.
이날 브라질은 총 22개의 슈팅을 퍼부었다. 5개를 기록한 세르비아보다 4배나 더 많은 수치였다. 유효 슈팅은 8번이었다. 점유율도 6대4로 압도적이었다.
대회 전부터 우승 후보 1순위로 평가 받은 브라질은 확실히 달랐다. 이변의 희생양이 된 다른 우승후보 아르헨티나, 독일과 비교하면 확실한 차별점이 있었다. 아르헨티나에는 없는 측면에서 흔들어줄 수 있는 선수들이 많았고, 독일과 달리 기회가 있으면 슈팅을 아끼지 않았다.
이번 대회 가장 우승 후보다운 경기를 펼친 브라질은 통산 6번째 우승을 향한 발걸음을 힘차게 내디뎠다.
사진=AP/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