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승재 기자) “안와골절 전부터 손흥민의 폼은 좋지 못했다.”
잉글랜드 축구 전설이자 영국 ‘BBC’의 축구 해설가인 크리스 서튼이 대한민국의 카타르 월드컵 전력을 우려했다.
서튼은 21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HITC에 게재된 BBC와의 인터뷰에서 한국과 우루과이의 월드컵 H조 첫 경기 승부를 예측했다. 서튼은 한국과 우루과이가 1-1 무승부를 거둘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튼은 우선 우루과이를 진단하면서 “루이스 스아레즈와 에딘손 카바니가 있지만 나이가 많다. 최전방이 불리하다”라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한국에 대해서도 “골 점유율을 통해 경기를 통제할 수 있지만 최전방 화력이 부족하다"고 진단했다.
이어 서튼은 손흥민을 언급하면서 “월드컵에 불완전한 상태(patchy)로 향한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손흥민은 안와골절 부상을 입기 전부터 토트넘에서의 폼은 고르지 못했다”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한편, 한국과 우루과이, 가나와 포르투갈이 속한 H조에 대해 서튼은 “기회가 모든 팀에게 열려있는 그룹이다. 어느 팀이 16강에 갈지 여러차례 마음을 바꿨다"라고 전했다.
아울러 매체는 “북런던의 사람들(토트넘)은 한국이 월드컵에서 어떤 성과를 내든 간에 리그 후반기를 위해 손흥민이 자신감을 다시 찾길 바랄 것"이라며 "다재다능한 포워드는 지난 시즌 골든 부츠로 매우 높은 수준에 도달했기 때문에 부담감을 느낄 것이다”라면서 손흥민의 반등을 격려했다.
마지막으로 매체는 “월드컵에서의 휴식이 일부 선수들에게 해가 될 수 있지만, 손흥민이 크리스마스 이후 최고의 상태로 돌아가는 건 놀라운 일이 아닐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대회 직전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안와골절 부상을 입으며 수술대에 오르는 불운을 맞았다. 이에 월드컵 대회 출전도 불투명해지는 듯 했으나, 손흥민은 출전 의지를 강하게 내비치며 회복에 매진, 마스크를 쓰는 투혼을 불사하며 결국 카타르행 비행기에 올랐다. 최근 훈련에선 마스크를 쓰고 헤딩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한국은 오는 24일(목) 오후 10시 우루과이와 H조 첫 경기를 치른다.
사진=연합뉴스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