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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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 금지? 3시간 안 마셔도 안 죽어"...FIFA 회장 망언

기사입력 2022.11.20 10:00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잔니 인판티노 FIFA(국제축구연맹) 회장이 카타르 월드컵 맥주 판매 금지와 관련해 망언을 쏟아냈다.

카타르 월드컵은 개막 전부터 여러 잡음으로 시끄럽다. 경기장 건설 노동자들 인권 탄압, 성소수자 배척 논란 등 인권 문제와 더불어 과도한 노출 복장 금지, 돼지고기 금지 등 종교적 문화 차이로 발생하는 문제들도 발생하고 있다.

여기에 경기장 맥주 판매가 다시 금지되면서 카타르 월드컵을 기대하던 전 세계 팬들이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기존 FIFA가 배부한 팬 가이드에는 경기 시작 3시간 전부터 경기 종료 후 1시간까지 경기장 주변 구역에서 공식 파트너십 버드와이저 맥주를 구매할 수 있었으나 개막 2일 전에 판매 금지로 변경됐다.

이런 상황에서 인판티노 회장은 망언을 쏟아내며 팬들의 분노를 더 크게 만들었다.

지난 19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월드컵 공식 기자회견에서 인판티노는 "경기장에서 맥주를 판매하지 못하게 변경된 것이 이번 월드컵 최대 이슈라면 즉시 회장직에서 물러나고 휴식을 취할 것"이라며 큰 문제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이어 "월드컵 기간 동안 내려진 모든 결정은 카타르와 FIFA가 공동으로 결정한 것"이라며 "경기 장 주변에 맥주를 사고 마실 수 있는 곳이 수없이 많을 것이다. 하루에 3시간 정도 맥주를 안 마셔도 사람은 충분히 살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프랑스, 스페인, 포르투갈, 스코틀랜드 등 유럽에서도 경기장에서 술은 판매하지 않는다. 카타르가 이슬람 국가이기 때문에 큰 이슈가 된 건기? 이유를 모르겠다. 우리는 맥주 판매가 가능한지 알아보려고 충분히 노력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카타르는 준비가 됐다. 이번 월드컵이 역대 최고의 월드컵이 될 거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인판티노의 말과 달리 경기장 내 VIP 구역에서는 기존대로 맥주, 와인 등 각종 주류가 판매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더욱 큰 논란이 되고 있다.



사진=PA Wire, AFP/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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