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국가대표 미드필더 정우영이 마지막 월드컵을 앞둔 각오를 전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1일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FIFA(국제축구연맹) 랭킹 62위 아이슬란드와 국가대표 친선경기를 갖는다.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치르는 마지막 평가전이며 다음날인 12일 곧바로 월드컵 최종명단 26인이 발표된다.
예선부터 주전 미드필더로 활약한 정우영은 본선에서도 주전으로 활약할 가능성이 높다. 아이슬란드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정우영은 카타르 현지 경험, 현재 컨디션, 월드컵을 앞둔 각오를 밝혔다.
정우영은 "9월까지 카타르에서 뛰고 왔는데 그때 당시에도 쿨링 시스템이나 모두 좋았다. 잔디는 조언할 만한 특별한 점이 없고, 좋은 상태다. 경기장 온도를 28도로 맞춘다고 들었다. 날씨도 경기하기에 좋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캡틴 손흥민의 부상 상황에 대해서는 "부상 이후 연락 했다. 수술 전에도 연락했고, 수술 후에도 월드컵 출전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선수라면 월드컵은 모두가 꿈꾸는 무대다. 주장인 손흥민 입장에서도 출전 의지가 강할 거라 생각한다. 그 부분에서는 충분히 공감이 간다. 빠르게 회복해서 돌아왔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원볼란치 혹은 투볼란치 중 어느걸 선호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선호하는 전술이라기보다 소속팀이나 대표팀에서도 다 해왔던 역할이다. 감독님께서 선택할 부분이고, 상대에 맞춰 전술을 들고 나갈 거다. 그런 상황에서 대응하는 게 첫 번째다. 두 전술 다 장단이 있다. 그런 거에 대해서는 상대에 따라 바뀌지 않을까 한다. 크게 상관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현재 월드컵에 맞춰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정우영은 "부상 이후 컨디션을 끌어올리는데 어려움이 있었던 건 사실이다. 10월 이후부터는 다시 내가 가장 좋았던 때로 돌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개인적으로 마지막 월드컵이라고 생각하기에 간절함이 크다. 하루도 허투루 쓰지 않았다. 쉬는 날도 컨디션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지금도 그 과정에 있고, 현재 목표는 컨디션이 가장 좋았을 때 그 이상으로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4년 전과 비교해 분위기는 달라진 것 같다고 생각한다. 4년 전에는 감독님도 바뀐 어수선한 상황에서 쫓기듯 치렀다면 이번에는 차근차근 잘 준비했다. 힘든 시기도 있었지만 팀으로서 잘 이겨낸 과정들을 함께했기에 기대가 된다. 지난 월드컵에 비해 우려보다 기대가 더 큰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