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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진짜 강팀이 되기 위한 2가지 조건

기사입력 2011.04.29 11:14 / 기사수정 2011.04.29 11:14

박시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 박시영 기자] 지난주 기분좋은 2연승으로 마무리했던 KIA가 홈에서 연패를 당했다.

KIA는 우천으로 연기된 지난 26일 경기 이후 SK와 2연전에서 모두패했다. 선발 대결에서 팽팽하거나 다소 우세한 경기를 펼치다가 후반부에서 무너지는 패턴을 보였다. 

KIA를 상대로 2연승을 거둔 SK는 분명 강팀이었다. SK는 타선의 집중력과 수비 조직력에서 KIA를 압도했다. 특히 경기후반부로 갈수록 살아나는 선수 개개인의 집중력은 다른 팀들에게 공포로 다가올 것으로 예상된다.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는 KIA도 강팀의 면모를 가지고 있다. 확실한 선발투수들이 있고 중심타자의 세기도 좋다. 또한 부상 중이지만 이용규와 김선빈의 테이블세터도 다른 팀에 떨어지지 않는다.

하지만 우승을 위해 반드시 보완해야 할 점이 있다. 이는 이번 SK와 2연전을 통해서 명확하게 드러났다. 

우선 백업멤버들의 수비 조직력을 키워야 한다. 27일 경기에서 KIA는 중견수 김원섭과 우익수 김다원이 최정의 플라이 아웃성 타구를 콜 플레이 미숙으로 놓치며 3루타로 만들어줬다. 

공교롭게도 두 선수 모두 주전으로 활약하던 선수들은 아니다. 김원섭은 이용규의 백업으로 김다원은 나지완의 백업으로 출장한 것이기에 아쉬움이 더욱 컸다. 긴 시간의 시즌을 치르기 위해서는 백업멤버들의 수비 조직력이 필수적이다. 

또한 김상현의 부활도 빼놓을 수 없는 요인이다. 현재 이범호와 최희섭은 평균 이상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3번 타자 이범호는 4홈런 26타점으로 맹활약을 펼치고 있고 최희섭도 .346에 2홈런, 7타점으로 높은 기여도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김상현은 .162에 1홈런, 8타점으로 부진하다. 다른 팀이 3,4번 타자와 승부를 피하고 김상현과 승부를 펼치는 이유다.

[사진 = 김상현 @ 엑스포츠뉴스 DB]



박시영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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