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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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팬페이지] 서재응 선수, 사과 하실 건가요?

기사입력 2011.04.29 09:42 / 기사수정 2011.04.29 09:42

SK 기자
*이 글은<엑스포츠뉴스>를 통해 프로야구8개 구단별 논객들이 올리는 글입니다. 본지의 편집 방향과는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비룡날다] 7회초 타석에는 박진만, 마운드에는 투수 서재응. 이미 역전타를 맞은 상황에서 서재응 선수의 손에서 떠난 141km 패스트볼은 그대로 박진만 선수의 헬멧을 강타했습니다. 결코 손에서 빠진 공이라고는 볼 수 없는 사구였습니다. 아니 빈볼이라고 하는 것이 더 적당한 표현 같습니다.
 
박진만 선수에 향한 빈볼도 정말 화가 나지만 더욱 화가 나는 것은 그 후 서재응 선수의 행동입니다. 의도한 것이 아닌 몸 쪽 위협구를 던지려다가 헬멧에 맞았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사람이 머리에 141km의 공을 직격으로 맞았으면 미안한 제스쳐라도 취해야 합니다. 그런데 제가 보기에는 태연하게 포수에게 공을 요구하는 모습밖에 보이지 않더군요.
 
이상했습니다. 예전 한화 김태완 선수에게 몸에 맞는 볼을 던지고 1루로 걸어가던 김태완 선수의 엉덩이를 툭툭 치며 미안함을 전하는 장면을 기억하기 때문입니다. 그 순간 2년 전 기사가 생각나면서 방금 장면의 이유를 알아챘습니다(링크: http://sports.news.nate.com/view/20091117n03028). “몸에 맞는 공을 던져도 SK 선수에게는 사과하기 싫다”던 그 기사 말입니다.

SK에게 지기 싫어하는 투쟁심은 좋습니다. 하지만 그 투쟁심이 지나치면 오늘과 같이 사고가 생긴다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서재응 선수의 향 후 행보가 궁금합니다. 2년 전 인터뷰에서 밝혔듯이 언행일치를 통해 선배 머리를 공으로 맞추고도 사과 안하는 동업자 정신없는 선수가 될지, 아니면 자존심을 굽히더라도 사과를 할지 궁금하네요.  [☞ 의견 보러가기]

[사진 =2009년 한국시리즈 3차전 ⓒ 엑스포츠뉴스 DB]

SK 논객 : 비룡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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