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초 결승 성 대결, 신진서가 웃었다…최정 꺾고 삼성화재배 첫 우승

(엑스포츠뉴스 윤승재 기자) 한국 바둑 랭킹 1위 신진서(22) 9단이 ‘여자 랭킹 1위’ 최정(26) 9단을 꺾고 첫 삼성화재배 월드바둑 마스터스 우승을 차지했다. 

신진서는 8일 성동구 마장로 한국기원에서 온라인으로 진행된 ‘2022 삼성화재배 월드바둑 마스터스’ 결승3번기 제2국에서 184수 백 불계승을 거뒀다. 1국과 2국 모두 승리한 신진서는 우승을 차지, 삼성화재배 첫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이번 결승은 세계대회 사상 최초 성대결 결승으로 치러져 큰 관심을 모았다. 최정이 이번 대회에서 일본의 사드 아쓰시 7단과 1위 이치리키 료 9단, 중국의 양당신 9단, 한국랭킹 2위 변상일 9단 등을 차례로 꺾고 여자기사 최초로 결승 무대에 오르며 역사적인 맞대결이 성사됐다. 



하지만 신진서는 강했다. 전날 열린 제1국에서 205수 흑 불계승으로 기선을 제압한 신진서는 제2국에서도 불계승으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신진서는 지난 2회 연속 준우승의 아쉬움을 씻어냈다. 아울러 신진서는 LG배와 춘란배에 이어 삼성화재배 정상에 오르며 세계대회 3관왕에 올랐다.

사진=한국기원/연합뉴스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