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미국의 가수 아론 카터가 세상을 떠난 가운데, 그의 친형인 백스트리트 보이즈(BSB)의 닉 카터를 비롯해 멤버들이 고인을 추모했다.
지난 6일(이하 현지시간) 백스트리트 보이즈는 영국 런던 O2 아레나에서 공연을 진행하며 ‘No Place’를 부르기에 앞서 대형 스크린에 아론 카터 모습을 띄웠다.
이를 본 닉 카터는 눈믈을 흘렸다. 멤버 케빈 리차드슨은 "이 곡은 우리의 가장 최신 앨범 'DNA'에 수록된 곡이자 마지막 싱글 곡"이라면서 "이 곡은 가족에 관해 이야기하는 매우 특별한 곡이다. 우린 모두 함께 자랐고 기복을 함께 겪었고 여러분도 함께였다. 29년 동안 백스트리트 패밀리가 돼 주셔서 감사하다. 그동안 보내주신 사랑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리차드슨은 "어제 우리의 가족 한 명을 잃었다. 오늘 밤 마음이 무겁다"면서 "그를 추억하기 위한 순간을 마련하고 싶었다"고 덧붙였고, 관객들은 박수를 보냈다. AJ. 맥린은 닉 카터를 포옹하며 그를 위로했다.
아론 카터는 지난 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랭카스터에 위치한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돼 충격을 안겼다. 향년 34세.
1997년 데뷔 후 큰 인기를 끌었던 그는 이후 약물 중독을 비롯해 조현병, 조울증 등의 정신 질환으로 꾸준히 치료를 받고 있었다. 최근에는 음주운전 혐의로 조사를 받기도 했지만 무혐의로 풀려나기도 했다.
이에 닉 카터는 이어진 6일 "가슴이 찢어진다. 비록 동생과 나는 복잡한 관게였지만, 동생을 향한 나의 사랑은 변한 적이 없었다"고 슬퍼했다.
한편, 백스트리트 보이즈는 7일(현지시간) 멤버들이 아론 카터와 함께한 사진을 공개하면서 고인을 추모했다.
사진= 백스트리트 보이즈, 닉 카터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