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김민재 팀 동료이자 SSC 나폴리 에이스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가 도둑들로부터 안전한 곳으로 이사할 준비를 하고 있다.
이탈리아 매체 나폴리 푸는 7일(한국시간) "최근 도둑들에게 피해를 입은 흐비차는 호텔에서 머물면서 이사할 집을 찾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지난 4일 흐비차는 한밤중에 자택에서 차량을 절도당했다.
매체는 "자동차를 절도당한 트라우마로 흐비차는 이탈리아 나폴리 포추올리 시에 있는 집을 떠나기로 결정했다"라며 "그는 편안하고 안전한 삶을 위해 24시간 감시가 가능한 도시 중심부에 있는 집을 찾고 있다"라고 전했다.
최근 이탈리아 축구 스타들이 도둑들의 타깃이 되면서 피해 소식이 속출하고 있다. 흐비차와 함께 나폴리에서 뛰고 있는 수비수 김민재의 아내도 지난 5일 나폴리 포실리포에서 승용차를 도난당했다.
지난 5일에는 우디세네 칼초 미드필더 왈라스가 집에 있던 20만 유로(약 2억 7930만 원) 상당의 명품 시계와 옷들을 도둑맞았고, 지난달 21일에는 AC 밀란 수비수 테오 에르난데스가 집에 없는 사이에 무장 강도들이 침입해 에르난데스 가족들을 권총으로 위협하며 금품을 요구해 충격을 줬다.
잇따른 절도 소식으로 국내 축구 팬들 사이에서 나폴리 치안에 관해 불안감을 드러내자 이탈리아 기자 파브리지오 비아신은 6일 SNS을 통해 "유감스럽게도 이건 도시 문제가 도둑들의 문제"라며 선을 그었다.
비아신 기자는 "나폴리는 차량 절도가 많이 일어나는 도시가 아닌데, 항상 이런 사건이 일어날 때마다 사람들은 도시 수준을 의심하고 모욕한다"라며 "그들은 다른 요소들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채 고정 관념에 사로잡혀 사건을 일반화시키고, 나폴리 도시뿐만 아니라 도시 주민들에게도 모욕을 하는 걸 서슴지 않는다"라고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사진=EPA/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