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아스톤 빌라 신임 감독으로 부임한 우나이 에메리 감독이 데뷔전에서 무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잡아냈다.
빌라는 6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에 위치한 빌라 파크에서 열린 맨유와의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15라운드 맞대결에서 3-1 압승을 거뒀다. 에메리 감독은 빌라 데뷔전에서 맨유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면서 기분 좋은 시작을 알렸다.
신임 감독의 영향인지 빌라는 전반부터 맹공을 펼치면서 맨유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전반 7분 레온 베일리가 선제골을 터트렸고, 3분 뒤 루카 뒤뉴가 환상적인 프리킥으로 추가골까지 터트렸다.
전반 44분 맨유 수비수 루크 쇼가 중거리 슈팅으로 전반전이 종료되기 전에 한 골 만회했지만, 후반 3분 제이콥 램지가 추가골을 터트리면서 다시 2골 차 리드를 잡았다.
빌라는 더 이상 추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으면서 3-1 완승을 거뒀고, 에메리 감독은 빌라 홈구장에서 열린 데뷔전에서 팬들에게 눈도장을 찍는데 성공했다.
지난달 21일 스티븐 제라드 감독을 성적 부진으로 경질한 빌라는 25일 비야레알을 이끌고 있던 에메리 감독을 선임했다. 과거 아스널을 지휘했던 에메리 감독은 빌라의 부름을 받아 다시 프리미어리그로 복귀했다.
2013년부터 2016년까지 세비야를 이끌고 유로파리그 3연패를 달성하며 '유로파리그의 제왕'이라고 불렸던 에메리 감독은 2020/21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맨유와의 승부차기 끝에 비야레알을 정상에 올려놓았고, 지난 시즌에는 챔피언스리그 준결승까지 진출하는 기염을 토해냈다.
아스널과 PSG에서 해임된 후 비야레알에서 부활에 성공한 에메리 감독은 다시 프리미어리그에 도전장을 내밀었고, 빌라 데뷔전에서 리그 강호 맨유를 잡아내면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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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