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그레이엄 포터 감독 부임한 이후 첼시가 첫 위기에 직면했다.
첼시는 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15라운드 '런던 더비'에서 0-1로 패했다. 후반 17분에 터진 아스널 수비수 가브리엘 마갈량이스의 선제골이 그대로 결승골이 되면서 아스널이 승점 3점을 챙겨갔다.
지난달 29일 리그 14라운드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에게 패했던 첼시는 아스널에게도 패배를 당하면서 2연패를 당하면서 포터 감독 부임 후 첫 연패를 기록하게 됐다.
지난 9월에 경질된 토마스 투헬 감독의 뒤를 이어 첼시 지휘봉을 잡은 포터 감독은 부임하자마자 뛰어난 지도력을 보이면서 무패 행진을 이어나갔다. 포터 감독이 부임한 이후 첼시는 9경기에서 6승 3무를 거뒀고,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조별리그 통과에 성공하면서 순항 가도를 달리고 있었다.
신임 감독이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자 일부 축구 팬들은 포터 감독이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소설책 마법사 주인공 '해리 포터'와 성이 갖다는 점을 주모해 포터 감독을 마법사로 칭송하기도 했다.
이제 포터 감독의 마법 유효시간이 다 된 걸까? 최근 포터 감독은 리그 2연패를 당했을 뿐만 아니라 최근 리그 4경기에서 2무 2패로 무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고, 최근 4경기 동안 승점을 단 2점 밖에 얻지 못하면서 첼시는 승점 21점(6승 2무 4패)로 리그 7위에 위치해 있다. 특히 친정팀 브라이튼을 상대로 전반전에만 3골을 내주면서 일찍 무너져 1-4로 대패했다.
첼시 부임 후 첫 위기를 맞이한 포터 감독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전까지 단 두 경기만 남았는데, 다음 경기는 오는 10일 맨체스터 시티와의 리그컵 경기이고 이후 13일에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리그 16라운드 맞대결을 가질 예정이다.
홈에서 열린 런던 더비에서 아스널에게 승리를 내준 포터 감독이 남은 기간 동안 팀을 추스르는데 성공해, 다음 리그 경기에서 무승 행진을 마감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EPA/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