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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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항 펼치던 영웅 마운드…'피홈런 암초'에 주저앉았다 [KS3]

기사입력 2022.11.04 22:19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고척, 박윤서 기자) 키움 히어로즈의 투수 운용은 7회까지 매끄러웠다. 그러나 8회 대포 한 방에 주저앉았다.

키움은 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SSG 랜더스와의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2-8 완패를 당했다. 이날 패배로 키움은 시리즈 전적 1승 2패를 기록, 주도권을 빼앗겼다.

이틀 휴식 후 선발투수로 출격한 에릭 요키시가 가을 공포증을 이겨내고 임무를 완수했다. 5⅔이닝 동안 마운드를 지켰고 7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1회 2사 1-2루, 3회 2사 1-2루, 5회 1사 2루, 6회 1사 1-3루 위기가 있었으나 모두 실점 없이 틀어막았다.



1-0으로 앞선 6회 키움 벤치의 선택이 적중했다. 1사 1, 3루에서 요키시는 박성한을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후 키움은 요키시를 내리고 우완 김선기를 내세웠다. 김선기는 오태곤을 3루수 뜬공으로 막으며 리드를 사수했다.

7회는 필승조 최원태가 등장했다. 최원태는 삼자범퇴로 이닝을 매듭지으며 안정감을 과시했다. 마지막 타자 추신수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은 후 주먹을 불끈 쥐며 포효하기도 했다. 8회도 마운드에는 최원태가 있었다. 최원태는 선두타자 최지훈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으며 순항을 이어갔다. 이후 최정을 상대로 땅볼을 유도했으나 유격수 김휘집이 송구 실책을 범했다.

키움은 한유섬 타석에서 사이드암 김동혁을 택했다. 김동혁은 한유섬에게 큼지막한 타구를 맞았으나 우익수 야시엘 푸이그가 담장 앞에서 잡았다. 하지만 후속타자 후안 라가레스를 넘지 못했다. 김동혁은 1-2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스트라이크존 가운데로 형성된 체인지업을 구사했지만, 역전 투런 홈런을 얻어맞았다. 포수 이지영이 라가레스 몸쪽에 앉아있었으나 실투가 됐다.

분위기를 넘겨준 키움은 9회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넜다. 마무리투수 김재웅이 등판했으나 안타 3개, 볼넷 1개를 내주며 격차가 2점차로 벌어졌다. 이어진 1사 만루 위기에서 김태훈이 마운드를 밟았다. 그러니 최정에 2타점 적시타, 한유섬에 2타점 2루타를 허용하는 등 5점을 추가로 헌납했다. 9회 영웅군단은 총 6실점을 떠안으며 무너졌다. 시발점은 8회 피홈런이었다.



사진=고척, 김한준 기자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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